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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by 깜쌤 2007. 10. 19.

   <교내 학예회에서도 떠들지 않고 집중하는 이런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일부 개념없는 아줌씨아그들에게!!

 

이제부터 테스트 들어가닝께 다음 문제를 잘 읽고 맞는 답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동그라미표 하시우. 꼭 동그라미 혀야해유. 한문제마다 맞으면 20점 틀리면 0점이우. 잘 모르면 정답 비스무리한것을 찍어도 된께 잘 쳐보셔유.

 

 

1. 음악회나 전시회에 가서는 어떻게 하는게 옳은 일일까유?

 

 1) '때는 왔다, 이제부터는 내 세상이다'라고  마음먹고 막 달리고 떠들고 앞사람 의자를 발로 차며 의자위로 일어서서 달리기도 한다.

 

 2) 휴대전화를 꺼내 문자도 날리고 뒷집 아줌마와 어제밤에 고스톱 친 이야기를 하며 시시덕 거린다. 

 

 3) 남의 눈치 볼 것 없이 내기분 좋고 아무 부분에서 삘(feel)이 빡 꽂히는 부분에 가서는 인정사정없이 박수를 쳐댄다.

 

 4) 위에 예를 든 모든 것이 다 정답이다.

 

 

 

 

2. 음악회 시작후 20분 늦게 들어올 경우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유?

 

 1) 나는 잘난 사람이므로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제일 앞자리로 가서 앉는다.

 

 2) 제일 앞자리가 다 찼을 경우 미리 온 사람을 일으켜 세운 뒤 내가 앉아서는 주위 사람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한다.

 

 3) 나를 제외한 무지한 사람들을 일깨우는 의미에서 슈토팽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게거품 물고....

 

 4) 슈토팽 정도도 모르는 대다수 인간들은 너무 수준이 낮으므로 아예 싹 무시한다.  슈토팽이 아니고 베르트, 베벤, 쇼이라고 말하는 일부 사람들을 싸잡아서 함부로 음악가 이름을 엉터리로 알고 부르지 말라며 강력하게 경고하고 그렇게 수준낮게 살면 안된다는 뜻에서 친절하고 자세하게 일러준다.   

  

 

   

3. 프로그램 종이는 어떻게 해야 하나유?

 

 1) 빠닥종이로 만들었으므로 연주 중간에 계속 만지고 우그러뜨려서 '와사사삭' , '빠그르르르' 같은 아름다운 소리를 열라게 생산해낸다.

 

 2) 즉석에서 딱지를 만들어 아들이나 엄마에게 준다. 그리고 가능하면 그 자리에서 한게임 하자고 조른 뒤 빡 소리를 내며 딱지를 쳐본다. 

 

 3) 부채로 생각하여 열나고도 신나게 마구 흔들고 난 뒤 아무곳에나 막 버린다. 청소하는 아줌마가 절대 못찾도록 의자 밑에 씹던 껌으로 꼭 붙여둔다.

 

 4) 비행기를 만들어 연주를 끝낸 사람에게 날려보낸다. 반드시 한글자 정도 써서 보내야 세련된 매너이므로 "한번 만나줘유 울라라라라라~~"라고 꼭 쓴다.

 

 

 

 

 

 

 

4. 박수는 언제 치면 좋을까유?

 

 1) 박수치면 에너지가 낭비되므로 양팔 꼭 끼고 연주자를 노려본다.

 

 2) 삘이 파파팍 꽂히면 언제든지 마구잡이로 내맘대로 친다. 왜? 나는 잘나고 교양있는 사람이니까.

 

 3) 박수치는 것은 천한 행동이므로 나같은 양반은 천한 것들을 시켜 치게한다.

그러면서 어떤 인간이 박수를 치는지 유심히 살펴두었다가 가서 무식하고 천하고 교양없는 넘이라고 인정하고 눈꼬시고 부라리고 온다.

 

 4) 위에 것 모두가 다 정답이다. 

 

 

 

 

5. 마지막 문제예유. 꽃다발은 언제 주남유?

 

 1) 주기 아까우므로 내가 집에 들고 간다.

 

 2) 내가 아는 출연자 순서가 끝나면 그때가서 주고 집에 간다. 이제 다 봤으니까.

 

 3) 연주자는 안보고 자거나 꽃만 보고 있다가 박수소리나면 화들짝 일어나서 아무에게나 주고 온다.

 

 4) 꽃다발 같은 것은 절대 준비 안한다. 그건 낭비다. 그러므로 옆사람이 준비한 것을 우격다짐이나 애교로 얻거나 뺏어서 가져다 준다.

 

 

 

 

 

보너스 문제예유!

 

자기 자식이 제일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고슴도치 엄마만 푸세유. 안 이쁜 엄마는 문제 보지도말고 그냥 넘어가세유~~

 

1. 눈에 넣어도 안아프고 귀여운 내 아이가 마구 돌아다닙니다. 워떻게 하남유?

 

 1) 다른 자식이 돌아다는 것은 눈꼴 사나우므로 내 아이 기죽으면 안되니까 더 열심히 돌아다니라고 부추긴다.

 

 2) 가만히 음악듣는 내 아이가 바보라고 여겨 그자리에서 있는 힘을 다해 엉덩이를 꼬집고 머리를 쥐어박고 발로 차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3) "아이고 등신같은 내자식! 제게 누굴 닮아 저래 쑥맥이야"라고 중얼거리고 구시렁거리며 을사조약 소식들은 장지연 선생의 심정으로 시일야방성대곡한다.

 

 4) 위에 든 1) 2) 3) 4)를 한꺼번에 다 한다.  

 

 

 

이제 확인들어간께 잘 혀여해유. 각문제마다  1), 2), 3), 4) 중에서 하나라도 표시하셨으면 그게 바로 20점씩 득점한 것입니다. 몇점 맞으셨나유?

 

120점 - 반만년 대한민국 배달민족 오천년 단일민족 역사상 최고 수준의 위대한 엄마&자식으므로 노밸(그 유명한 노벨상이 아녀유) 마구잡이 상후보로 추천할께유.

 

100점 이하 - 참 자알 해애~~~~~~~시유우~~. 우수 피플들이므로 이번에는 영어로 할께유. Charm JAL Hat See You~~.

 

JAL=이웃나라 게다짝 항공. "하이, 와따시노 무개녀무 아줌마 데스네"

 

See you again~~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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