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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생일이 언제야?

by 깜쌤 2007. 7. 20.

 

 

 

                                                             사람들이 나를 보고 왜 차를 안가지느냐고 자주 물어와.

보통 분들이 묻는다면 그냥 이렇게 대답하지.

 

"돈이 없어서요."

 

 차를 살 형편이 안된다는거지.

그렇게 대답드리면 대부분 사람들은 약간 뜨악한 표정으로 쳐다보지.

 

 

 

 

 

 

 

 "왜 차를 안사지지요?"

나와 생각이 비슷한 환경보호론자 분들이 물어오신다면

속마음을 약간만 털어놓지.

 

"구시렁 구시렁~~~"

 

그 정도로만 말씀드리면 고개를 끄덕이시는 분들이 가끔은 있어. 

 

 

 

 

 

 

 

 

 

"왜 아직도 차를 안굴리시지요?"

 

믿음 깊은 분들이 진지하게 물어오면 그땐 내 속마음을 털어놓지.

네가 보기엔 정말 어처구니 없는 대답이 나올거야.

 

 

 

 

 

 

 

 

그 이야기를 왜 여기서 하지 않는냐고 묻고 싶지?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잘못 내 속마음을 털어놓으면

정신병자 취급을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나는 알아.

 

 

 

 

 

 

 

 

 

 

사람 마음은 다 같은게 아니거든.

생각이 달라도 너무 다르고 사물을 보는 눈이

너무 차이가 나서 어떨땐 오해를 사기도 하기 때문이야.

 

 

 

 

 

 

 

 

 

 

  난 깨끗한 곳에서 살고 싶어.

모든 사람들이 동심을 간직하고 있는 그런 곳에서 살아가고 싶어.

 

 

 

 

 

 

 

 

 

넌 이 땅위에 낙원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니?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딸린 것 같아.

 

마음 먹기라는 것이 지극히 어려운 것이기는 하지만

생각만 바꾸면 가능한 일들이 참 많아.

 

 

 

 

 

 

 

 

 

 순수와 정갈함으로 내 인생을 채우고 싶었어.

아직도 터무니없이 부족한 내 수준인 것을 잘 알지만

지금도 마음만은 그렇게 살고 싶어. 

 

그러길래 7월 장마속에서 맑은 눈을 찾는가 봐.

 

 

 

 

 

 

 

 

 

다음엔 천지에 눈 가득한 시베리아를 가야겠어.

인간의 발자국이 찍히지 않는 곳으로 가봐야겠어.

나 자신 오염된 인간이기에 순수함 속에 때를 묻히고 말겠지만

그래도 한번은 꼭 가봐야겠어.

 

 

 

 

 

 

 

 

그곳에 가게되는 그날엔

새로운 생일날로 만들어야겠어.

사실 나는 새생일을 이미 가지고 있긴 하지만 말야.

 

 

 

 

 

 

 

 

 

네 생일은 언제야?

부모님이 만들어주신 생일 말고

인생길 속에서 네가 새로 만든 생일은 없는거니?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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