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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by 깜쌤 2007. 7. 17.

 

                                                                                                                그냥 음악을 들어봐.

내 블로그에 깔리는 음악이 궁금하다고 했지?

별거는 아냐.

 

"늑대와 함께 춤을"

 

그런데 그 영화를 보았어?

못보았다면 한번 보기를 권해.

단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라면 조금 곤란해.

비디오나 DVD로 본다면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민망한 장면이

한 번 등장하거든........ 

 

 

 

 

 

 

 

 

그것 말고는 너무 아름다운 장면들이 가득 펼쳐지는 멋진 영화지.

나는 그런 분위기를 좋아해.

너는 어떠니?

물론 나는 너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아.

너무 대화가 없었으니까.......

우린 어쩌면 이 세상에서 한번도 못만나 볼지도 모르잖아.

 

 

 

 

 

 

 

 

 

난 그냥 어디든지 떠나는 것을 좋아했어.

하지만 올해는 곤란해.

나에게 소중한 한분이 너무 안좋은 상태에 계시거든....... 

 

 

 

 

 

 

 

 

 

 

사실 이방인들의 삶을 엿본다는 것은

대단한 아름다움을 선사하지.

한번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이지만 오래 기억되는 사람도 있었어.

그럴땐 가슴이 아렸어. 

 

넌 말이지 내가 살아가는 방식을 잘 이해하지 못할지도 몰라.

아마도 이해하기가 조금은 힘들것 같아. 

 

 

 

 

 

 

 

 난 낭만주의자야.

한때는 허무주의자가 되었었어.

이젠 많이 달라졌지만 근본이 어딜 가겠니?

 

내가 술을 끊은 것은 기적같은 일이야.

아직도 나는 좋은 술의 유혹을 받을때도 있어.

이젠 안마셔.

없어도 아주 아주 잘 살 수있게 되었어. 

 

 

 

 

 

 

 

 

 

 

술에 절어 살던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뒷골이 당길 지경이야.

숙취의 괴로움도 충분히 겪어보았고

맨정신에는 불가능하던 호기로움도 느껴 보았어.

그게 다 헛것이었어.

 

 

 

 

 

 

 

 

굳이 더 알고 싶으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전해주는 인생 메세지를 조금 읽어봐.

물론 영화를 통해서 읽어 보아야해.

그러면 내 머리속 구조를 조금은 알수 있을지도 몰라.

 

 

 

 

 

 

 

 

밖에 매미소리가 들려.

매미소리 알지?

소란스럽기만 한 말매미 소리보다 나는 참매미 소리를 더 좋아해.

나는 매미소리도 다 같은 줄로만 알았는데 나라마다 조금 차이가 나는 것 같았어.

내 귀에 그렇게 들렸다는 거야.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하늘도 더 높은 것 같아.

더 푸르고......

그런데 말이지 내 맘은 왜 이렇게 더 비어가는 것 같지? 

 

 

 

 

 

 

 

 

 

 

 오늘은 정말 모처럼 쉬는 날을 하루 만났어.

너무 귀중한 날이야.

너무 소중해서 그런지 이렇게 시간을 죽여가고 있어.

 

 

 

 

 

 

 

 

 

무엇인가를 맺어가며 살아야하는데

그게 안되.

그러니 더욱 더 안타깝기만 하지. 

 

 

 

 

 

 

 

 

 

나는 한때 땅만 보고 살았어.

하늘을 볼 줄 몰랐던 것이 인생을 좁게 산

이유가 되고 말았어.

   이젠 하늘을 보며 살거야.  

 

 

 

 

 

 

 

 

 

 

이젠 터널을 빠져 나오고 싶어.

이젠 컴컴한 굴이 싫어졌어.

예전엔 나만의 굴을 파고 들어앉아 있었지만 이젠 그게 싫어.

 

너도 이젠 그만 네 굴에서 나올때가 되지 않았어?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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