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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30년 후?

by 깜쌤 2007. 6. 25.

 세상에는 큰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저야 맨날 쫌생이로만 살았으니 큰일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지만 큰일을 하시거나 큰일내는 사람들은 어디가 달라도 다르다고 느낍니다.

 

 어제 주일 오후엔 불국사 기차역과 불국사 가는 길 사이쯤에 있는 사회복지 시설에 들렀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중창단에서 위로방문을 하기로 했었기 때문이죠. 승용차를 나누어 타고 사회복지법인인  경주 성애원에 들렀습니다.

  

 

 

 복지시설치고는 아주 규모도 크고 시설 또한 잘되어 있었습니다.

 

 

 

 많은 복지시설 가운데 우리가 목표로 삼은 곳은 나자레원입니다.

 

 

 

 시설물들 하나하나가 아주 단정하게 정리정돈되어 있어서 평소에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제 교회 건물이 보이는군요. 한참을 걸어 들어왔습니다.

 

 

 

 이런 시설들을 보니까 부모님 생각이 나기도 하고 제 자신의 미래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젊어서 스스로 움직이며 살지만 앞으로의 일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할 것입니다.

 

 

 

 일본계 여자분들도 계시는 모양입니다. 어떤 분들 이야기를 들으니 일본국의 지원도 조금은 있는 것 같습니다.

 

 

 

 오후 3시 예배를 앞두고 잠시 찬양 연습을 해봅니다. 워낙 평소에 손발을 많이 맞추어 본 팀인지라 한두번만 해보면 될 정도입니다.

 

 

 

 2시 20분경이 되니까 사방 출입문을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걸어서 오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휠체어에 앉아서 오시는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모두들 자리를 잡고 앉으시기 시작합니다.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나중의 제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짠해져 옵니다.

 

 

 

 모시고 간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신 뒤에 은혜의 소리 중창단 팀이 나가서 찬양을 드렸습니다. 어르신들 표정이 한결같이 밝고 환해서 보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삶에 찌든 모습들이 아니라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어르신들께서 일어서셔서 율동을 하시고 그 동작에 맞추어 저희들도 같이 따라 했습니다. 도리어 우리들이 위로를 받은 셈이 되었네요. 인생살이가 그런 것인가 봅니다.

 

그나저나 늙어서 내 한몸은 가누고 살아야할텐데......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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