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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1 My Way (完)

작은 것이 아름답다

by 깜쌤 2007. 5. 3.

 

  저번에 신라토기 화분을 조금 구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수반으로 쓸 수가 있어서 수반 대용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시들어버린 카네이션 꽃다발에서 두송이를 찾아 담그어 두었더니 한 일주일은 가는 것 같습니다. 

 

 

   

 

 

 

 

 며칠전엔 피라칸사스 작은 화분을 몇개 구했습니다. 무엇하러 구하느냐고 묻기에 그냥 웃으며 대답해드렸습니다.

 

"기르다가 손님들 오시면 하나씩 드리려고요......."

 

집에 가져와서 신라토기 화분에도 심어보고 안쓰는 작은 화분에도 옮겨 보았습니다. 하얀 꽃이 조롱조롱 달린 것으로 보아 잘만하면 가을에는 빨간 열매를 가득 볼 수 있지 싶습니다.

 

 

 

 

 

 

 

제 경험으로 보면 피라칸사스는 화분에 담긴 채로는 추위에 약한 것 같습니다. 겨울에 바깥에 놓아 두었더니 쉽게 죽는 것으로 보아 그렇게 판단을 내리는 것이죠. 이젠 중품이나 대품 분재는 기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손바닥 위에 올려두고 쉽게 감상할 수 있는 그런 녀석들로만 골라서 기르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큰 것을 탐냈습니다만 분재를 기르는 솜씨가 영 아니다 싶은 것을 깨닫고 난 뒤로는 작은 소품들로만 키우려고 노력합니다.

 

실제크기는 19인치 모니터로 보실 경우 사진의 크기가 실물 크기와 비슷할 것 같습니다. 이젠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큰 것은 제게 너무 과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녀석은 2년간 잘 키웠는데 지난 늦가을에 물관리를 하루 잘못해서 윗부분을 다 말려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말라버린 윗부분은 다 죽어버린 것이죠. 얼마나 나무에게 미안하고 부끄럽든지......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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