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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초등교육/내반 아이 일류만들기

토론식 수업 어렵지 않다 1

by 깜쌤 2007. 3. 15.

 

 http://cafe.daum.net/sirrr

 

 

 위의 주소는 이 사진들이 올라와 있는 카페 주소입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은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매일 두개의 사이버 공간에다가 글을 올립니다. 하나는 여기 제 블로그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들어오시는 학급카페입니다.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저는 지금까지 사이버 공간에서 학급카페를 운영해왔습니다. 해마다 하나씩 카페를 만들어서 운영을 해왔지만 사진용량의 제한 때문에 이제는 드디어 방법을 바꾸어서 한번 만든 카페를 계속 운영해나가기로 한 것입니다.

 

위에 보이는 주소를 클릭하시면 "깜쌤과 닦쇠들"이라는 카페로 넘어가게 됩니다. 제가 초등학교 선생이므로 아이들에 관한 내용만 수두룩 합니다. 잘만 이용한다면 인터넷 카페는 학급경영에 엄청난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07학년도인 올해 6학년 담임을 맡았는데 6학년 담임경력만을 따진다면 23번째가 되는셈입니다. 한 한년을 집중적으로 많이 해봄으로서 생기는 이익도 많지만 단점도 제법 있음을 고백합니다. 아직까지 저는 1,2학년 담임을 한번도 해보질 않아서 저학년 아이들을 다루는데는 큰 약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3학년은 제 평생에 딱 한번만 가르쳐보았습니다. 3학년 가르치는 것이 너무 재미가 있고 편해서(?) 부담없이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지금 같은 시대에 5학년이나 6학년 담임교사를 한다는 것은 솔직히 말하자면 굉장한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교육과정 내용이 어려워져서 교사 한사람이 여러과목을 가르치는 것도 큰 문제이고 수준이 장난 아닐 정도로 어려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큰 소리 칠지도 모릅니다. 초등학교 아이들 수준은 누구나 다 가르칠 수 있다라고 말이죠. 과연 그럴까요? 우선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말씀하시는 분 스스로가 이미 교육이라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초등학교 아이들 수준의 지식은 쉽게 가르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대학을 갓 졸업했거나 한창 젊은 나이의 젊은 분이라면 초등 수준의 교육과정은 얼마든지 가르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식적인 내용은 충분히 가르칠 수 있을지 몰라도 삶을 사는데 필요한 지혜를 깨우쳐주고 인성교육을 한다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사이버 공간의 토론장에서는 학교교사가 사교육기관의 강사들보다 훨씬 못 가르친다며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글들이 엄청 올라옵니다.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또 현실적으로도 그럴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말입니다. 지식만을 주입식으로 가르치는 것이 교육의 전부일까요?

 

 

 

 

 요즘 6학년 아이들은 보기보다 거칩니다. 예전 아이들처럼 말을 잘 듣는 것도 아니고 예의가 바른 것은 더욱 더 아닙니다. 지극히 자기중심적이고 지식편향적이며 이기적이고 엄청 똑똑합니다. 똑똑한 대신 입에서 나오는 말은 제법 거친편이고 욕설은 예사로 씁니다.

 

무자비한 폭력이 난무하는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거나 야한 동영상에 접근하여 감상한 아이들도 예상외로 제법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이므로 교사의 눈이 미치지 않으면 폭력사용도 불사합니다.

 

그런 아이들을 데리고 매를 대지 않으면서 말로 교육을 한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어떤 아이들은 사교육기관에서 미리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자기가 이미 다 안다고 자만하기도 합니다.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제가 보기로는 우리나라 아이들은 구조적인 지식을 가진 아이들보다 단편적인 지식을 가진 아이들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퀴즈용이나 단순한 문제풀이용 지식에는 강할지 모르나 전체를 아울러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면서 지식체계를 조밀하게 그물망처럼 짜나가는 것은 약하다는 말입니다.

 

아이들을 가르쳐보면 단번에 느끼는 것인데 우리 아이들이 단답식에는 강하지만 자기가 아는 지식을 총동원하여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이야기를 하거나 발표를 하는 것에는 의외로 약한 면을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아예 입을 다물어버리는 아이가 예상외로 많다는 것입니다.

 

 

  

현실이 그렇다보니 아이들이 토론학습에는 유달리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토론학습이라고 하는 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사는 아닙니다만 교육 현장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학습방법이기도 합니다.

 

토론학습을 잘 하기 위해서는 발표를 잘해야하지만 현실은 그리 밝은 편이 아니라고 봅니다. 저학년때는 말을 잘하는 아이라도 학년이 올라가면서 입을 다물게 되는 것이 우리교육현실입니다. 도대체 어디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아이들로 하여금 수업시간에 입을 열게하고 활발한 발표활동을 하게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교수 기법이기도 합니다. 저는 아이들의 입을 열게하는 세부적인 기법을 이 카테고리 속에서 조금 이야기한 사실이 있습니다. 아래의 목록속에는 제가 사용하는 그런 기법을 나름대로 조금 밝혀 두었으니 참고로 하시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발표를 안한다고요? - 5 

 
아이들이 발표를 안한다고요? - 4     
  아이들이 발표를 안한다고요? - 3   
  아이들이 발표를 안한다고요? - 2  
  아이들이 발표를 안한다고요? - 1 

 

 

 

 

 토론 학습 훈련을 시도해보기 위한 가장 좋은 시기가 바로 지금입니다. 새학기가 시작된 3월초인 지금이 최적기라는 것이죠. 지금 훈련을 잘 시켜두기만 하면 일년내내 아이들은 활발하게 토론 활동에 참여하여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것입니다.  

 

  

336 사회시간 발표모습 2    [11] 깜쌤 118 07.03.14
335 사회시간 발표모습~~ 1    [10] 깜쌤 86 07.03.14
334 생일을 축하합니다 - 동영상    [11] 동영상 깜쌤 99 07.03.14
333 수학시간의 모습입니다.    [14]
 

 글을 올린 날짜를 보시면 3월 14일 어제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에 나타난 모습은 사회 두번째 시간의 모습입니다. 그 동안은 기본 훈련을 시켜왔습니다. 말을 하는 요령, 자세, 발표하는 순서와 말을 주고받는 방법, 각종 교수기기 사용법, 사회 교과서와 보조 교과서의 짜임과 활용법, 학습장 기재 요령, 참고도서 활용법등을 가르쳤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런 수업은 보기보다 쉽습니다. 한번 도전해 보시지요. 아이들의 무한한 능력과 수준 높은 수업진행에 저절로 탄복하게 될 것입니다. 조직적인 기본훈련과 아이 하나하나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고 격려하는 식으로 해나가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깁니다.

 

 

 

 

어리

버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