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지듯이 사그라져 가는게
인생길이라고 그럽디다.
벌써 반굽이를 훨씬 돌아선 나그네길이기에
하루하루가 아쉽기만 합니다.
(모든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봄철엔 목련과 개나리와 벚꽃이
함께 어우러집니다.
목련이 더 빨리 피기도 합디다만
잘만 맞춘다면 한꺼번에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그땐 시가지 전체를 벚꽃이 덮습니다.
휘감아 덮어버리니 혼자보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온천지가 거대한 꽃밭으로 덮이는 날은
그때 며칠뿐입니다.
차들이 긴 줄 만들어 서므로 자전거가
위력을 발휘합니다.
물과 꽃은 더욱 더 잘 어울립니다.
시샘하는 바람이 문제긴 하지만 복있는 사람은
거울 같은 물위로 떨어지는 꽃을 보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인간이 오리가 되고
오리가 인간이 되는지도 모릅니다.
백조가 없다는게 조금 아쉽습니다.
보문만 한바퀴를 돌아도
저녁엔 기분좋은 피로감으로 쉽게 잠에 떨어질 것입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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