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운남성 지도를 넣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인다. 화면 상태 그냥 그대로 보면 글씨가 작아서 안보일 것이므로 꼭 클릭해보시기 바란다. 오른쪽 3분의 2쯤 되는 지점에 곤명(昆明 쿤밍)이라는 지명이 보일 것이다. 부근에 비행장 표시가 있으므로 찾기 쉽다. 곤명의 오른쪽 살짝 밑에 석림(石林)이라는 지명이 보일 것이다.
석림의 위치는 이제 확인이 되었을 것이다. 운남성에는 여러 명소들이 있는데 석림, 대리, 리장, 샹그릴라, 쉬상반나 등이 가장 유명하다. 그 정도만 보아도 운남성에 간 본전은 뽑을 것이다.
원래 여기는 바다 밑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각의 변동으로 인해 물 위로 솟아올랐다고 하는데...... 아주 독특한 석회암들이 기묘한 모습을 이루고 있어서 언뜻 보아도 신묘하다는 느낌이 든다. 규모는 그리 큰 편이 아니어서 사실 자세히 생각해보면 중국인들이 그 아름다움을 너무 과장해서 부풀린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석림은 대석림지구와 소석림지구로 나눈다. 여기 말고도 다른 곳에 다시 이와 같은 지형을 가진 곳이 부근에 또 있다고 하지만 여기가 제일 유명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에베레스트를 등반한 사람은 있어도 여기 석림에 있는 봉우리들을 다 올라가 본 사람이 공식적으로는 아직 없는 모양이다. 제일 높은 것이 한 30미터쯤 된다는데 다 올라가본 사람이 없다니 약간은 우습기도 하지만 실제 봉우리들을 잘 살펴보면 꼭대기에 올라선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봉우리들은 땅 밑 동굴과 연결된 것도 있는 모양이다. 그러므로 함부로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한다. 우리가 다녀봐도 겁이 나는 곳이 있었다. 미끄러지거나 빠지면 도저히 올라오지 못할 것 같은 곳도 많았다.
속에서 길을 잃을 수도 있다. 워낙 똑같은 곳이니 길을 따라가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들어가면 고생깨나 할 것이다.
바위 봉우리 사이로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길들이 미로처럼 나 있지만 길만 잘 따라다니면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다. 자기 나름대로 봉우리에다가 적당한 이름을 붙여가며 걷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어떤가? 제법 그럴듯하지 않은가?
낙하산병이 여기에 낙하하면 큰일나지 싶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각자 나름대로 상상해보기 바란다.
봉우리 사이에는 울창한 나무들이 자란다. 어떤 녀석들은 봉우리 위로 고개를 내밀기도 하지만 그게 그거다.
같은 사진인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봉우리가 다 다르다. 워낙 비슷한 광경이어서 혼란스럽다.
여기에서는 산호 화석이 자주 발견된다고 한다. 그런 것으로 보아 바닷속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벽을 깎아 수많은 영웅호걸들과 문인, 시인묵객들이 멋진 글씨를 남겼다. 어찌보면 명백한 환경파괴 행위이다.
여기가 보통 관광지 사진으로 많이 소개되는 곳이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어딘가에 정자 건물이 보일 것이다. 거기서 보는 경치도 일품이다.
여긴 장사치들도 많다. 중국에 있는 온갖 종류의 장사치들이 여기에 다 있는데 우리는 여기에서 기막힌 사기를 당하고 만다. 어지간해서는 안속아 넘어간다고 자부하는 나도 여기에서는 깨끗하게 당했다.
인간은 욕심을 내거나 탐심을 가지면 당하게 되어 있다. 중국인들의 수법은 워낙 교묘하기 때문에 약간만 주의를 게을리하면 당하는 것이다. 사기당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해드린다.
봉우리 사이로 물이 고여서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도 있다. 멋진 곳이라는데 우리라고 안들어가볼 수가 있던가?
봉우리 사이로 길을 내어서 걸어볼 수 있게 해두었다.
이름하여 검봉이라는 곳이다. 어찌보면 칼 봉우리처럼 생겼다.
산호가 박혀있는 곳은 이런 식으로 소개를 해두었다. 번역하는 일에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중간중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한다. 잡상인들도 눈에 많이 보일 것이다. 조심하는게 좋다.
석림! 한번은 가볼 만한 곳이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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