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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6 동남아시아-여행자의 낙원(完)

타이페이 3

by 깜쌤 2006. 12. 13.

 타이페이 101 금융빌딩 가는 법은 간단하다. 일단 저 문을 통과해 나가서는 사진 오른쪽의 나무로 가려진 곳에서 버스를 탄다. 304번이나 205번 버스를 타고 쓰린(士林) MRT역에서 내린다. 그런뒤 경전철(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시청에서 내리면 바로 앞이라니 쉬운 것 아니던가? 아까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얻어들은 정보인데 안내하는 아가씨에게 예쁘다고 칭찬해 주어가면서 알아낸 것이다.

 

 

 한쪽에선 시위를 하고 있었다. 아마 파룬궁(=법륜궁) 탄압반대 시위였던 것 같다. 중국대륙에선 탄압을 하고 여기선 지원 시위를 하고.....

 

 

 

 재미있는 동네다. 여기도 파룬궁 수련자가 제법 있는가 보다.

 

 

 

 우리는 버스를 탔다. 사림역까지 가지 위해서이다. 버스 안은 상당히 청결했다. 사람들이 우리를 슬금슬금 쳐다본다. 사림역 부근에 가면 좀 알려달라고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해두었다.

 

 

 

 여학생들이 모이는 곳은 생기가 돈다. 대만 여학생들은 태국에 비해 조금 더 발랄한 것 같다. 더 깔끔하기도 하고.....

 

 

 

 쓰린(士林) 역 부근에서 내려 길을 건넜다. 점심시간이 되었으므로 이 부근에서 아무 것이나 사먹고 가기로 했다. 여행의 막바지이니 이젠 자유시간을 준다. 자기가 사먹고 싶은 것을 사먹은 뒤에 모이기로 했다.

 

 

 

 일단 아이들이 많이 사먹는 녀석을 하나 사먹기로 했다. 뭐랄까? 가벼운 참외 밀전병이라고 해야하나? 맛이 제접 달콤했다.

 

 

 

 그런 뒤 만두집으로 들어갔다. 손님이 많아서 음식이 맛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대륙만두와는 어떻게 다를까 싶은 호기심이 작동하기도 했을 것이다. 대만 아이들 모습도 가까이서 보고 싶었고.....

 

 

안으로 들어가니 만원이다. 젊은 청년들의 양해를 얻어 합석을 했다. 그들이 나가고 난 뒤에는 중학생 둘이 와서 우리 앞에 앉았다. 음식을 주문했는데 내가 시킨 음식은 바로 아래 사진과 같다.

 

 

 

 끈적하고 걸쭉한 버섯 스프였지 싶다. 맛은 그런데로 괜찮았다. 그것만으로는 양이 안 찰 것 같아서 만두도 시켰다. 엄밀히 말하면 교자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탁자 위에 놓인 작은 쓰레기 항아리 한쪽 구석을 파서 수저를 싼 비닐을 꽂아두도록 했다. 괜찮은 아이디어이다.

 

 

 

 속에 고기와 채소가 든 교자가 나왔다. 색깔도 그럴듯하고 맛도 있었다. 한개 5원이니 우리돈으로 치면 150원 정도가 된다. 이 정도면 1500원이니 싼 것은 아니다.

 

심심해서 앞에 앉은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붙여 보았는데 영어가 조금은 되었다. 간단한 대화가 오고간다.

 

 

 

 영어 책을 보여 준다. 교과서인지 문제집인지 구별이 안된다. 귀여운 아이들이다.

 

 

 

 속을 보았더니 워크 북처럼 생겼다. 문제집인가 보다.

 

 

 

 

다시 밖에 나와서 일행을 기다리다가 전철을 타러 갔다.

 

 

 

 전철역 주변이 상당히 깔끔해서 인상이 좋았다.

 

 

 

 영어 표기로는 쉬린 정도로 소리가 나는 모양이다. 안으로 들어가서 타이페이 중앙역 위치부터 찾아보았다.

 

 

 

 시스템은 우리 나라와 비슷하다. 남이 하는대로 따라하면 되므로 부담이 될 것도 없다.

 

 

 

 붉은 색 선을 타고 가면 된다. 한자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득이 되는지 모른다.

 

 

 

 

 자동 판매기에서 표를 사고는.....

 

 

 

 

 안으로 들어간다.

 

 

 

 드디어 전철을 타고 간다. 지금 우리가 가는 구간은 일종의 고가 철도처럼 생겼다. 삼성 애니콜 간판이 보였다.

 

 

 

 대만만 해도 상당히 검박하다는 느낌이 든다. 중국 대륙은 허장성세가 심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어딜 가도 깨끗하다. 그런 면에서 대만의 민도가 대륙 보다는 월등하게 높은 것 같다.

 

 

 

 

 교통 신호도 잘 지키는 것 같다. 대륙과는 여러 면에서 비교가 된다.

 

 

 

 도시 관리 상태도 그런대로 양호한 것 같다.

 

 

 

 마침내 시청 역에 도착했다.

 

 

 

 밖으로 나와서 조금 걸으니 101빌딩이 보인다.

 

 

 

 그런데 날씨가 영 도움이 안된다. 101빌딩! 대만 사람들의 자부심이 섞인 건물이 아니던가? 건물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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