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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영상수필과 시 1 Photo Essay & Poem

by 깜쌤 2006. 11. 21.

 

방금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이 1954년에 발표했던 영화 <길>에 관한

허접스런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무식한 떠돌이 약장수 잠파노가 걸어간 그런 길이

우리네 삶의 길인 것 같아 마음이 아려옵니다.

 

 

 

 

 

나는 아침마다 이 길을 지나 출근합니다.

벌써 11월 하순인데 아직까지 얼음한번 얼지 않은 것이 너무 수상합니다.

예년이면 10월 하순에 이미 강추위가 한번 지나갔습니다만

올해는 아직 추위다운 추위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을 가뭄 탓이었는지 단풍잎도 진하게 물들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단풍 구경 못간지도 엄청 오래 된 것 같습니다.

 

 

 

 

그나마 아침 저녁으로 이런 길을 걷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스쳐지나가기도 하니 다소 위로가 됩니다.

 

 

 

 

돌이켜보면 나도 꽤 많이 산 것 같습니다.

사실 나는 지금 여분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럴 만한 사연이 있지요.

말로하자면 엄청 긴 이야기가 되므로 생략해야겠습니다.

 

 

 

 

인생길!

그거 보기보다 간단한 길이 아니더군요.

 

 

 

 

 

아직까지 살면서도 뜻모르고 걸어왔으니 헛살았지 싶습니다.

허허 그것 참......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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