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치앙라이를 출발해서 치앙마이에 도착한 뒤
여관을 잡고 나서는 치앙마이 부근의 몽족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소수민족 마을이었지만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을
제법 찍었습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소문이 자자한 나이트바자르(=야간시장)을 갔지만
별로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규모나 사람들의 수로만 본다면
치앙마이보다 낫지만 전체적인 분위기 같은 것은
(제 생각에는) 치앙라이보다 못한 것 같았습니다.
결국 태국식으로 변한 중국음식을 조금 먹고 나오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체를 백인들이 점령하다시피 하고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며 오늘도 분노아닌 분노를 느껴야 했습니다.
이제는 어리석은 제 눈에도 우리 관광산업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 무엇인지가 선하게 비쳐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 끝도 없을 것 같으므로 그냥 넘어가야지요.
제 앞가림도 잘못하는 저같은 어리버리한 자가 아는척 한들 무엇하겠습니까?
여긴 제법 시원합니다.
내일은(한국시간으로는 새벽한시가 넘었으니 21일 오늘) 마지막으로
우산으로 유명한 보상마을 정도만 둘러보고 쉴 생각입니다.
모두 다 편안하시고 강건하시며
형통하시기를 빌어봅니다.
치앙마이에서
어리
버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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