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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5 유럽 남동부-지중해,흑해까지(完)

헝가리! 헝그리~~ 15

by 깜쌤 2006. 2. 24.

 

어부의 성, 마차시 교회, 왕궁 구경을 끝낸 우리들은 겔레르트 언덕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어차피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이 겔레르트 언덕 너머에 있으므로 걸어 올라가보기로 한 것이다. 언덕을 오르는 길은 호젓했고 산길에서 내려다보는 경치 하나는 일품이었다.

 

 

사실 부다페스트 시내를 바라보는 경치는 겔레르트 언덕에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로는 그렇다는 것이므로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이만하면 산뜻한 경치가 아니던가?

 

 

우린 방금 저쪽에 자리잡은 왕궁을 거쳐온 것이다.

 

 

새로 건설한 다리도 발밑에 있다.

 

 

 

이제 부다페스트의 경치를 제대로 감상할만하지 않은가?

 

 

내가 보기로도 이 정도의 경관이면 어디에 내세워도 빠지지는 않지 싶다.

 

 

 

김광원이란 분이 그랬다던가? 대동강 부벽루에 올라 시를 쓰다가 대동강변의 아름다움에 취해서 몇자 쓰지 못하고 그만 두었다는 분이 그 어른이던가?

 

 

겔레르트 언덕으로 오르는 길은 숲이 울창했다. 물론 호텔이 있는 뒷면으로 오르면 경사는 완만하다. 그 길은 조금 뒤에 소개해 드릴 생각이다.

 

 

이젠 여러분들도 부다페스트 경관을 거의 머리속에 그릴 수 있지 싶다.

 

 

넓은 대평원에 자리잡은 부다페스트의 위치는 어찌된 셈인지 잘츠부르크와 닮았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사진 바로 앞 건물 뒤로 난 거리를 따라 어제 저녁에 걸었었다. 이 건물은 호텔로 쓰이고 있었다.

 

 

이 초록색 다리 위로는 트램이 다니고 있었다. 저 멀리 끝없는 평원이 보인다.

 

 

겔레르트 언덕에 자리잡은 동상이 이제 눈에 들어왔다. 정상 부근의 모습이다.

 

 

겔레르트 언덕에서 바라본 다뉴브 강 하류쪽의 풍경이다.

 

 

전망대에는 많은사람들이 몰려 사진을 찍고 있었다. 물론 우리들도 저 사이에 있었다.

 

 

어디에서나 청춘남녀들의 모습은 아름답다. 행복하게 잘 살기를 빈다.

 

 

겔레르트 선교사 상 앞쪽의 모습이다. 여기에 서면 부다페스트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예전에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이 헝가리에게 무지막지하게 깨진 기억이 있다. 그때 유럽 최고의 골잡이는 푸스카스라는 선수였는데 헝가리 선수였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때의 일일 것이다.

 

유럽 최강의 팀 헝가리를 만난 우리 팀이 9대 0이라는 어마어마한 점수차로 대패한 기록이 남아있다. 6.25전쟁이 끝난지 일년 밖에 안된 가난뱅이 국가에서 월드컵에 나간 것 까지는 좋았지만 워낙 상대가 안되는 게임이었다고 기록은 전한다. 헝가리는 우리에게 그런 비참함을 안겨준 나라이다.

 

 

이젠 그런 비참함도 저녁 어스름 속으로 묻어버리자. 우리 한국은 예전의 한국이 아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때 헝가리는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보고 충격을 먹는다. 그

 

그때의 엄청난 충격 때문에 헝가리는 동유럽 국가들 중에서 가장 먼저 개혁과 개방 정책을 펼쳐나갔고 그로부터 10여년 뒤에는 공산주의 자체가 무너는 역사의 소용돌이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와 헝가리는 그런 식으로 관계를 맺어 온 것이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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