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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5 유럽 남동부-지중해,흑해까지(完)

로마 헤매기 2

by 깜쌤 2005. 9. 20.


테르미니 역 앞의 거대한 광장을 플라자 델 친케센토(발음이 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정도로 소리내는 것 같았습니다. 역 건물을 등지고 사진의 건물을 오른편에 두고 보면 앞에 거대한 유적이 보입니다. 이제 그리로 갑니다. 역광장 왼쪽에도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아, 참.... 플라자(Plaza)는 광장이라는 뜻 정도는 다 알고 계시지요? 길을 건너면 플라자 델라 레푸블리차 광장이 나옵니다. 이 부근에는 집시들이 많이 있어서 한푼 달라고 접근해 올겁니다. 역광장에는 경찰들이 쫘악 깔려 있어서 집시들이 눈치를 봅니다. 테러의 여파로 관광객들이 조금 더 편해졌습니다.

 

주로 어린아이들로 이루어진 집시들인데 여러분들이 조금만 틈을 보이면 상의 윗 주머니로 하의 바지 주머니로 손이 마음대로 들락거릴겁니다. 물론 방치하면 다 털리는 겁니다. 

 

 


광장 한 구석에는 이런 유적들이 끓는 뙤약볕 아래에서 세월을 먹고 버티고 서 있는 거죠.

 

 

 


 이 정도의 유적은 그냥 한번 슬쩍보고 지나치더군요. 이런 유적이 워낙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여기가 바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욕장"입니다. 욕하는 장소가 아니고 공중 목욕탕이라는 말입니다.

 

 원래는 3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했다고 하는데 도서관, 콘서트 홀까지 갖추고 있었다니 말이 안나옵니다. 4세기 건물입니다. 4세기라면 고구려 소수림왕때 불교를 받아들이고(서기 372년) 어쩌고 저쩌고...... 기억나지요? 바로 밑 건물 사진도 같은 유적입니다.

 

 



유적지 옆엔 곧바로 건물들이 붙어서 있어서 조금은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사진 찍는 분 앞 로터리엔 분수대가 있습니다. 욕장 옆에 있는 바실리카의 일부분이 보이죠?

 

 

 


분수대 쪽으로 길을 건너가서 보면 욕장 옆의 바실리카가 이런 모습으로 보입니다.

 

 

 


 분수대에서 조금 떨어져서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지금 110번 버스가 로터리를 돌아나가고 있습니다. 광장을 둘러씨고 있는 아름다운 건물들의 위용도 대단합니다. 이젠 왼쪽 길로 들어섭니다. 그 길이 나찌오날레(Via Nazionale) 길입니다.

 

 

 


두 건물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면 되는 것이죠. 이제 나치오날레 길을 따라 가면서 퀴리날레 언덕을 찾아갑니다. 로마는 일곱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 정도는 상식으로 알고 있을 겁니다.

 

 예전에는 언덕의 형태를 뚜렷하게 띄었겟지만 지금은 조금 높은 고지대 정도로 인식하고 있으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겁니다.

 

 


한 20분 정도 걸으면 퀴리날레 언덕 부근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플라자 델 퀴리날레에 도착하면 바로 아래 사진처럼 이런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이 광장 부근의 경치는 다음에 소개하죠.

 

 


 

깜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