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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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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03 중국-사천,감숙,신강:대륙의 비경(完

● 天山 天池 - (4) - 멍청한 주절거림

by 깜쌤 2005. 9. 14.


그동안 잘 있었니? 세상은 험한 것이란다.

가출하고 싶니? 늑대를 이겨낼 자신 있니? 없지?

그렇다면 집에 돌아가.

난 네가 절벽타기의 명수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 그러나 그게 다는 아냐.

 

 

 


인간들이 아직도 전기톱 들고 설치니?

반지의 제왕 2편 마지막 장면처럼 통쾌하게 복수할 그런 날들이 왔으면 좋겠다.

내가 너희들을 좋아하는 것은

너희들이 우릴 위해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었다는 사실때문이야. 

 

 

 


또 주인이 이사가자고 그러던?

버텨!! 그 좋은 곳을 두고 어디로 가려고?

하지만 겨울엔 너무 춥지? 겨울이 너무 길지?

거길 떠나 밑으로 가면 돌멩이와 자갈로 덮힌 황무지뿐이야.

 

 

   

 


천산지응( 天山之鷹)!!

너도 그냥 거기서 날아.

게르에 사는 중학생 소녀가 너를 주인공으로 하여

시를 썼더구나. 거 왜 라시트씨의 딸 기억 안나?

왜 갑갑해서 벗어나고 싶니?

우루무치의 썪어빠진 공기에 오염되고 싶다면 벗어나도 좋아.

그냥 사는게 더 나을 걸.....

 

 

 


다음에 한번 더 찾아갈게.

기다려 줄 수 있겠니?

 

 

 


그날 너희들이 날 무서워하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더 깨달았단다.

"얼굴이 무기"인 줄을......

 

속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한무제에게 너희들이 걸렸더라면 아프가니스탄까지 가서 달렸을지도 몰라.

피비린내를 맡지 않고 사는게 복이라는 것을 알기나 하니?

한번 날뛰어보고 싶다고?

 

 

 


너희들에게 훈수두는 이 어리석음이 참 우습지?

우습지?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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