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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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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세상헤매기: Walk around the world

천지를 찾아서 - 2

by 깜쌤 2005. 7. 11.



백두산(중국인들 말로는 장백산)에도 천지, 천산 산맥의 보거다 봉우리에도 천지...... 알타이 지방에도 천지가 있다고 그러더군요. 경상도 말로하면 "천지(天池)가 천지삐까리데이." 

 

어떤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중국에는 천지가 60여개 이상이 있다고 그러더군요. 저도 어떤 여행 안내서에선가 읽어본 것 같기도 하고요......  

 

 

 

 

 

 

 

 

 


게르 앞엔 천산의 준마들이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이동식 천막집 게르가 군데군데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들 말로는 게르이고 한자식 표현으로는 파오, 러시아식으로는 유르트가 됩니다.

 

 

 

 


비닐로 덮어놓은 집들도 있더군요. 게르 앞 자갈들이 파헤쳐진 것으로 보아 비가 오면 무섭게 오는 모양입니다. 홍수의 흔적이 역력하더군요.

 

 

 

 


석탄과 나무가 가장 유력한 연료 같았습니다.

 

 

 


게르 안은 화려하더군요. 어디나 빗자루 묶는 법은 비슷한 모양입니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저런 모습으로 빗자루를 묶으시더군요. 우리 아버지 빗자루인줄 알았습니다.

 

 

 


여긴 아마 손님용 게르 같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더군요.

 

 

 


벽과 바닥은 카페트로 장식되어 포근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얼굴과 피부색에서 약간 아리안인 냄새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 소녀들은 아름답더군요. 

 

 

 


소녀들은  예쁘고 고운 새끼 양을 안고 모델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콧날이 오똑한 아이들은 귀엽기만 했습니다.

 

 

 


이런 산자락에 천지가 묻어있는 것이죠.

 

 

 


참 신기하게도 여기에도 소천지가 있고 폭포가 있습니다. 물이 흘러나가는 모양입니다. 골짜기 밑에 보이는 초록의 물웅덩이가 작은 천지입니다.

 

 

 


청춘남녀들이 폭포앞에서 데이트를 즐깁니다.

 

 

 

 


"부디 그대들이여 오래 사시고,

원하노니 다시 오시기를......."

 

 

이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많은 귀한 분들도

다 그렇게 되시기를 원합니다.

 

장마비 소리를 보고 들으며....

(음악은 영 생뚱맞지요? 그래도 제가 좋아서...)

 

 

깜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