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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 배낭여행의 기초 完

준비 30 - 짐을 찾아서~~

by 깜쌤 2005. 6. 6.


● 수화물 찾기 : 이제 1층으로 가서 수화물을 찾아야한다. 출발지에서 짐을 맡기지않고 비행기를 탔다면 이 과정이 생략되므로 시간이 절약된다. 모니터를 잘 보고 자기가 타고 온 비행기 편명을 기억하고 있다가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짐이 나오면 집어들면 된다.

 

 만약 자기 짐이 사라지고 없으면 서울에서 받은 클레임 택을 가지고 짐 찾는 곳에 있는 사무실에 가서 이야기를 하라. 그러면 그들이 알아서 알맞은 조치를 취해줄 것이다.


 한가지 주의할 것은 잠시 눈이 어두워 남의 짐을 들지 않기 바란다. 그럴 리가 절대 없겠지만 뭐 좀 있어 보이는 가방을 슬쩍 집어들었다가 그 속에서 문제 있는 물건이 나오면 그 길로 여행 끝이다.   

 

 

  

 ● 세관 통과하기 : 가난한 배낭 여행자는 서울에서도 쥐뿔도 신고할 것이 없으니 쉽게 통과했다. 신고할 것이 없는 양반들은 Nothing to Declare라고 쓰여진 쪽으로 나오면 되고 신고할 물건이 있는 사람은 세관원에게 신고서를 주고 나오면 된다.

 

보통 신고할 물건이 없는 분들을 위한 검사대는 초록색으로 표시되는데 혹시 다를 수가 있으므로 반드시 영어안내문을 잘 보고 선택해서 나와야 한다. 

 


 ● 입국장 : 드디어 당신은 이제 목적지 국가에 입국을 한 것이다. 서울에서 그 나라 돈으로 환전하지 못했다면 일단 공항 안에 있는 은행에서 환전부터 조금 하라. 그래야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든지 걸어가든지 택시를 타든지 할 것 아닌가? 환율을 잘 확인해 두기 바란다. 공항에서는 환율이 나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하루 예산 정도만 바꾸는 것이 현명하다.

 

 

 


 돈을 받을 때 금액을 그 자리에서 꼭 확인해보고 돈이 틀리면 그 자리에서 더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인도네시아에서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이제부터는 눈 똑바로 뜨고 치밀하게 영글게 행동해야 한다.


 그런 뒤 긴장을 풀고 일단 화장실을 한번 다녀 오라. 사람이 안보는 곳에서 여권이나 항공권, 여행자수표나 고액권 달러 등 귀중품을 일단 복대 속에 잘 챙겨 놓고 복대 착용감을 다시 한번 체감하기 바란다. 가까이 접근하는 사람들을 조심할 것이며 몸에 손대는 사람들을 일단 의심해보기 바란다.


 몸에 손대는 사람들에게는 "No!" 라고 한마디 정도만 해도 알아서 물러날 것이다. 일행이 있다면 화장실을 갈 때 한꺼번에 배낭 매고 우르르 가지 말고 한사람이 배낭을 맡아있는 동안에 다른 한사람이 다녀오는 식으로 하면 된다.

 

 

 


 ● 공항에서 잠자기 : 만약 당신이 야간에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장까지 나왔다면 판단을 신중하게 해야한다. 예약한 숙박 장소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을 경우 늦은 시간에 무작정 시내로 들어가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

 

공항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도시 옆에 붙어있는 것이 아니고 보통 10-20km 정도 떨어져 있는 것이 보통인데다가 시내로 들어가는데 다시 시간이 걸리므로 더 늦은 시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럴 때는 염치불구 체면 불구하고 공항에서 하룻밤 지내는 것이 옳은 일이다. 우리가 누군가? 마흔 줄에 흰머리 날리며 배낭 매고 다니는 의지의 한국인이 아닌가 말이다. 설혹 당신이 10대 후반의 피끓는 청춘이라 할지라도 낯선 나라에서 밤늦게 다니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