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출국 절차를 밟아보자.
● 일단 비행기회사 카운터에 가서 비행기표와 함께 여권도 함께 제출한다. 그러면 좌석 번호와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게이트( gate )번호, 탑승시간, 항공기 편명이 찍힌 탑승권( boarding pass )을 내어 준다.
이때 당신이 창가에 앉고 싶다면 창가 좌석을 달라고 당당히 그러나 공손하게 요구하라. 틀림없이 들어줄 것이다. 이제는 멋진 세상이어서 인터넷으로 표를 살때 자기가 앉고 싶은 좌석을 미리 지정할 수도 있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있다면 배낭을 이때 맡긴다. 그러면 당신 배낭을 맡았다는 표시로 탑승권에 영수증 겸한 표시 즉 수화물 인환증을 붙여줄 것이다. 이 증거물 클레임 택( claim tag )을 잘 보관하기 바란다. 그것이 있어야 만약의 경우 당신 배낭이 어디선가 사라지는 비극을 당했다고 해도 목적지 공항에서 물어내라고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다.
귀중품이 들어있는 보조 배낭은 절대로 맡기면 안 된다. 보조 배낭은 반드시 가지고 타기 바란다. 당신의 배낭이 덩치가 작으면 안 맡기고 그냥 가지고 타도된다. 난 주로 부피 작은 배낭을 매고 다녔으므로 단지 탑승권만 받고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반드시 여권을 돌려 받았는지도 확인하고 여권과 탑승권을 손에 꼭 쥐고 놓지 말기 바란다.
● 예전에는 공항사용권도 구입해야했다. 요즘은 비행기 요금에 미리 포함시켜 받는다. 그러므로 발권을 할 때 꼭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혹시 후진국을 여행할때 그나라의 공항사용권 구입을 해야할 경우도 생긴다. )
● 이제 3층 출국장으로 간다. 심호흡을 한번하고 여권, 탑승권을 들고 출국장으로 걸어 들어가면 입구에서 탑승권과 여권을 보고는 들여보내줄 것이다. 남이 가는 대로 따라 가기만 하면 된다.
● 그 다음에는 세관을 통과하게 된다. 보통 배낭여행자라면 쥐뿔도 신고할게 없다. 그러나 당신이 조금 고급스러워 비싼 카메라를 가지고 있거나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있다면 신고해야 한다. 안 그러면 귀국할 때 번거로워진다. 꼭 그런 물건이라고 해서 신고해야 된다는 말이 아니라 값나가는 고가의 물건을 신고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때 X-Ray기로 당신의 몸을 검사한다. 위험한 물건이나 흉기를 가지고 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미리 모자도 벗고 동전 같은 쇠붙이를 다 꺼내 세관에서 주는 바구니에 담아두면 재검사 받을 일이 없다.
복대 같은 것은 안 풀어도 되지만 손으로 만져본 뒤 풀어보라고 요구받을 수도 있으므로 처음부터 풀어서 작은 배낭속에 넣고 타는게 낫다. 보안검색은 철저할수록 승객이 안전해진다는 사실을 알면 다 이해가 될것이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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