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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1 (完)

경주 남산 헤매기 - 해목령

by 깜쌤 2005. 4. 28.


4월 23일 토요일, 자전거를 타고 집을 출발했습니다.

경주역, 반월성, 안압지를 지나 박물관 옆을 지나갔지요. 키 큰 나무 사이로 볼록 솟은 봉우리를 가보기로 했던 겁니다. 이름하여 해목령입니다. 게 해, 눈 목자를 쓰지요.

 

 


박물관 마당엔 봄꽃이 흐드러졌습니다.

사진이 조금 흔들려 버렸네요....

 

 


이젠 목적지가 확실히 구별되는군요. 볼록 솟아오른 봉우리가 구별되지요?

 

 


박물관 마당엔 여행온 아이들의 건강한 웃음이 가득했었습니다.

 

 


신록이 물든 산이 바로 앞에 있습니다. 자전거로 가면 그저 그만입니다.

 

 


고속도로 진입로를 건너 남천가에 자리잡은 양지마을 입구를 지나면 작은 절이 보입니다.

남천 물이 조금 흐리게 보이더군요. 여름엔 피라미가 많이 헤엄치는 개울이죠.....

 

 


남산 초입에서 돌아본 시내 모습입니다. 박물관과 뒤를 둘러싼 반월성, 그리고 저 멀리 시가지가 보입니다. 나는 저런 거대한 시멘트 덩어리들이 너무 보기 싫습니다.

 

 


박물관 밑 마을입니다. 저 동네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만 땅값이 만만치 않더군요.

 

 


나무들 사이로 낭산이 보입니다. 선덕여왕릉이 저산 언저리에 있습니다. 예전엔 여우들이 많았던 모양이지요? 그러길래 여우 "랑"자를 쓰는 것 같은데요.....

 

 


나는 이런 길들이 좋습니다. 사실 여긴 남산성터 위로 난 길입니다.

비가 오는 날은 더욱 더 고즈녘해서 좋더군요.

 

 


오릉 숲이 보입니다. 오능을 감싼 숲엔 신록이 가득 묻었습니다.

 

 

 


고속도로 나들목이 보이는군요. 선두마을과 매바위 마을도 보이고요...... 서천엔 강물이 제법 흐릅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서울 방향이 됩니다.

 


남산의 화강암은 조금 밝은 빛을 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바위길은 걷기가 편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길을 밟았겠지요. 지금은 다 어디 계시는지......... 잔솔 사이로 꿩 울음소리가 날아올랐습니다.

 

 

 

 

 

 

 

 

 

 

 

 

 

 

 

 

 

 

 

 

 

 

 

 

 

 

 

 

 

 

 

 

 

 

 

 

 

충효동 아파트 촌들이 보입니다. 경주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어리버리한 제눈엔 조금.....

 

 


시내 윤곽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저멀리 건천 쪽엔 단석산이 보이는군요.

 

 


복원해 놓은 탑이 보입니다. 절터 이름이 가물가물합니다.

 

 


남산 전망대군요.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시내로 들어오다가 보면 눈에 띄는 곳이죠.

 

 

 


 

 

 


왼족 앞 둥근 봉우리가 망산입니다. 아주 부드러운 느낌의 봉우리지요. 산 언저리엔 율동 마을이 보입니다.  

 

 


 

 

 

 


노부부 한쌍을 보았습니다. 나도 저렇게 곱게 늙어야 할텐데.......

더 갈까 하다가 전망대 부근에서 그만 발걸음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깜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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