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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 배낭여행의 기초 完

준비 5 - 그다음엔 돈, 돈이 원수다

by 깜쌤 2005. 4. 27.

 

 

 

 

그다음엔 돈! 돈이 원수다!

 

 

자, 이제 3가지가 해결되었다면 이제 필요한 것은 아무래도 돈이다. 돈이 있어야 어딜 가보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닌가?

 

"자식 공부시키고 먹고살기에도 빠듯한데 여행은 무슨 얼어 죽을 놈의 여행!"


옳은 말이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산도 없고 결혼할 때 아내가 돈을 왕창 가지고 오지도 않았으며 복권에 당첨된 일도 없으며 권력 나부랭이라도 있어서 눈먼 돈이 생길 리는 더구나 없다.

 

 

 


 

 

 

 

 

 

 

 

 

 


그나저나 돈이 문제였다. 그래서 내가 생각해낸 것이 자가용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사실 요즘 세상에 자가용 없이 산다는 것은 엄청난 고생을 자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이는 법이다.

 

잘 따져보니까 자가용을 가진 자와 가지지 않은 자가 지출하는 돈의 차이가 연간 약 600만 원 정도 되는 것이었다(처음 배낭여행을 떠난 당시의 계산으로 말이다). 세금, 보험, 기름값, 이자, 감가상각비 등을 따지면 그렇게 된다는 이야기다.


덕분에 나도 출퇴근길을 왕복 한시간씩 항상 걸어 다녔고 한때 학교가 위치한 이웃 작은 시골 도시로 출근할 땐 기차 정기 승차권을 사서는 이용했다. 그렇게 절약을 해두어야 자식들 공부를 시키고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다음에는 용돈이라도 아껴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용돈이라도 절약해 보라. 돈은 금방 모인다. 한 달에 5만 원씩 저금하면 일 년에 60만 원을 모을 수 있다. 인천에서 중국 천진을 왕복하는 배 삯이 2004년 8월 기준으로도 약 24-26만 원 정도이다. (2011년인 지금도 부산에서 일본의 후쿠오카를 왕복하는 뱃삯이 그 정도만 주면 된다)

 

중국에서 하루 3만원을 쓰는 여행이라면 10일간 여행해도 주머니에 돈이 남는다는 계산이 된다. 태국은 하루 20,000원 정도로도 여행이 가능하므로 60만 원을 가지면 비행기 요금을 제외하고도 한 달 여행이 가능하다는 말 아닌가? (이 글은 2005년 4월에 쓴 글이었음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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