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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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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세상헤매기: Walk around the world

황룡(黃龍 후앙룽) 1

by 깜쌤 2005. 4. 26.

황룡가는 날 밤새도록 비가 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먼산을 보니 7월말인데도

먼 산에 눈이 가득했습니다.

황룡은 구채구를 나와 송판 위의 천주사라는 작은 도시를

거쳐갑니다.

 

 

티베트 장족들이 평화스럽게 살아가는

골짜기를 지나갑니다.

우리가 타고가던 미니 버스가 고장나서 서 있는 사이에

찍어본 것입니다.

제임스 힐튼이 그려본 "샹그릴라"는 바로 이런 곳이지 싶습니다.

 

 

저 밑 골짜기 입구에는 인민해방군 전사상(붉은기둥)이

우뚝 서 있습니다.

여기도 역사의 한장면이 머문

마을이 되었습니다.

 

 

티베트 장족 마을은 언제봐도 평안한 분위기입니다.

정말 이사람들은 너무 착해서 탈이더군요.

 

 

마을 뒤론 목초지가 끝없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설산자락에 묻은 마을입니다.

 

 

티베트 장족들이 믿는 티베트 불교(예전엔 라마교라고 불렀습니다) 사원입니다.

안개속에 홀연히 나타나더군요.

 

 

멀리 보이는 설보정 정상엔

눈이 가득했습니다.

 

 

드디어 황룡에 도착한 우리들은

입구에 들어섰습니다.

제일 처음 우리를 맞이한 것은

누런 석회석 논바닥처럼 생긴

물이 가득한 바닥들이었습니다.

 

 

여기에서도 설산을 뒤로 한

폭포가 우릴 맞이하더군요.....

 

 

물이 흐르는 누런 바닥이 보이지요?

그래서 여기를 황룡이라고 부르는가 봅니다.

참, 세상엔 별별 모습의 경치가 다 있더군요.

 

 

그 바닥위로 물이 흘러 내립니다.

그 모습이 마치 꿈틀거리는 누런 용과 같이 보이기도 합디다.

 

 

곳곳엔 또 파란 논들이 자릴 잡았고요,

그 아름다움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더 크게 보여드리면 이렇게 됩니다.

여기가 모두 누렇기만 하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기막힐 정도로 멋진 다른 색깔은 다음에 보여드릴께요.

오늘도 편안한 하루가 되시기를 빕니다.

 

 

깜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