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세상헤매기: Walk around the world

중국 서부 오지도시 - 쏭판의 꽃밭 1

by 깜쌤 2005. 4. 25.

오늘은 중국 서부 사천성의 쏭판(송반)이라는 작은 산간도시로 모십니다.

여기는 환상의 비경 구채구황룡을 가기위해 거쳐가는 곳인데요,

배낭여행자들에게는 전설적인 도시가 된 곳입니다.

 

중국 가실 분께는 여기를 적극 추천, 권장, 강력추천, 또 추천합니다.

구채구와 황룡은 비경중의 비경입니다.

 

 

산밑에 작은 도시가 보이지요? 거기가 쏭판입니다.

사진을 더 크게 보여드리면 이렇게 됩니다.

 

 

산봉우리 저 위에 엄청난 바위산들이 보이죠?

쏭판은 그런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비가 통치했던 성도에서 버스를 타고 12시간을

쉼없이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산간오지 도시입니다.

산중턱엔 티베트 장족들의 마을이 있습니다.

여긴 티베트인들의 땅이지요.

그런데 중국 한족들이 와서 자기땅인양 차지하고 삽니다.

 

 

 

우린 저 계곡 사이의 도로를 따라 성도에서 올라 온 거죠.

저런 산골 사이로 엄청난 골짜기가 끝없이 가물가물 이어집니다.

골짜기를 흐르는 강이 민강이고

사방에 펼쳐진 산이 민산입니다.

민산의 중심 봉우리는 "설보정"이라는 산인데

저는 그 밑에까지 말을 타고 가보기로 했습니다.

 

 

 

중국인들이 모이는 찻집입니다. 산에 오르는 길에 찍어보았습니다.

 

 

민강엔 이런 옛날 다리가 버젓이 걸려있기도 합니다.

강물이 탁합니다.

 

 

산기슭엔 티베트 장족들의 집이 있습니다.

 

 

산에 야생화들이 넘쳐나기 시작합니다.

웬 꽃이 그렇게 많이 흐드러지게 만발했는지......

괜히 즐거워집니다.

 

 

야생화 사이로 티베트 마을이 나타납니다.

이런 경치를 보면 왜 이리 가슴이 아린지 모릅니다.

저는 천성이 방랑자 기질을 타고 났는가 봅니다.

 

 

나를따라 배낭여행에 처음 나섰던 친구의 아들이

꽃밭 한가운데서 꽃에 반해 어쩔줄을 모릅니다.

 

 

어리버리한 깜쌤도 같이 덩달아 한장면 찍었습니다.

 

 

 

정상 부근에 오르면 이런 거대한

천연목장이 나타납니다. 알프스 같지요?

멀리 검은 점처럼 보이는 것은 야크들입니다.

 

 

올라가는 길엔 사방천지가 모두 꽃밭입니다.

 

 

 

에델바이스 비슷한 꽃들이 엄청 깔렸습니다.

평생 처음보는 경치에 취한 청년들은 이리저리 마구 내달리고 난리가 났습니다.

 

 

 

오늘은 여기가지만 보여드립니다.

꽃을 좋아하는 어리버리한 저도 한 컷!!

좋은 하루 되시기를 빕니다.

 

저는 이제 또 "떡과 술잔치"장에나 슬금슬금 나가봐야지요.

 

깜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