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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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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세상헤매기: Walk around the world

중국 서부 오지도시 - 쏭판의 꽃밭 2

by 깜쌤 2005. 4. 25.

 

천연목장엔 염소, 양, 야크, 소들이 무리를 지어 여기저기로 이동합니다.

목동은 그냥 뒤따라 다니더군요....

 

 

말들도 있어서 관심을 보였더니 목동들이 한번 타보라고 하더군요.

이런 초원 위를 말타고 달리면 굉장한 느낌이 들지 싶습니다.

 

 

어떻습니까? 거대한 꽃밭이 틀림없지요?

 

 

 

 

민강줄기를 둘러싸면서 송판시내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대장정때 모택동의 군대가 여기 송판을 거쳐갔다고 합니다.

골짜기를 따라가면 "천주사"라는 도시가 나오는데 부근에는 대장정을 기념하여 만든

거대한 인민해방군 전사상이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를 보게 된 것이 참으로 대단한 기회를 잡은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골짜기에서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죠.

 

 

이 순진한 목동은 우리가 준 자일리톨 껌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이 아줌마의 꾸밈없는 얼굴 표정은 나를 감동시켰습니다.

이들과의 헤어짐은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산업화 시대에 앞으로는 아들이 어떻게 살아갈까요?

 

 

저는 계속 떠돌며 살까요? 산위는 매우 추워서 긴 옷을 꺼내 입었습니다.

 

 

소들은 저희들끼리 겨루면서 살아갑니다.

 

 

산 너머 반대편 골짜기엔 또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내일은 저 멀리 산을 넘어 황룡에 갈겁니다.

황룡!

비경중의 비경이었습니다.

 

 

뒤편 산자락에 자리잡은 마을이 별천지를 이루었습니다.

정상의 '오보'에 앉아 한참동안이나 멍하니 아래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밤엔 포장마차에 가서 꼬지를 먹었습니다.

천둥번개가 굉장한 밤이었었죠.

 

그럼 오늘도 멋진 하루가 되시기를...

저도 이제 나가봐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이 좀 특별한 날이거든요.

 

깜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