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하순에서 6월 초순의 강변 풍경은 금계국이 주도하는 것 같습니다.
5월 중순만 해도 이런 식으로 조금씩 피다가, 5월 하순이 되자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했어요.
다른 꽃보다 금계국은 색깔이 화려해서 보기가 좋았습니다.
같은 둑에 자라는 녀석들이지만 남쪽 사면의 꽃이 더 빨리 피더군요.
출근길에 자주 볼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새벽 예배 출입을 하고 집으로 올 때 만나기도 합니다.
금계국의 매력에 빠진 것은 섬진강 자전거 여행을 할 때가 처음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구례에서 하동을 향해 달려갈 때 처음 경험한 것 같네요. 그게 4년 전 봄이었네요.
제가 사는 도시도 이제는 그 아름다움에서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는 날 갑자기 금계국이 이렇게 많아지더군요.
늦은 봄에 노란색 꽃물결을 만난다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모릅니다.
녀석들 덕분에 출퇴근길이 즐거워졌습니다.
이런 길을 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요?
산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나는 이런 길을 자주 달려갑니다.
멀리 보이는 산이 경주 남산이죠.
이 풍경이 사라지기 전에 남한강 자전거 길 도전에 나서볼 생각입니다.
그쪽엔 또 어떤 풍광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남한강, 북한강 자전거길만 다녀보면 4대 강 자전거길은 거의 다 다닌 셈입니다.
나이 더 먹기 전에 가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만...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혼자 다니기가 조금 겁이 나기에...
친구와 같이 가고 싶습니다만 그게 뜻대로 잘 안되네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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