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채 안 거리와 주택들은 단정했습니다.
모스크의 미나렛이 눈에 들어오네요.
모스크 겸 무덤인가 봅니다.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무덤 안 모습보다는 도시의 경관을 보고 싶었기에...
절벽 끝머리가 보이는가 싶어 절벽 쪽으로 다가갔지만...
좀 더 나아가야 했습니다.
드디어 부르사를 감싸고 있는 산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산비탈에도 도시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산 밑 평지에는 더 많은 집들이 보였습니다. 울루 자미가 보이네요. 저긴 내일 가볼 생각입니다.
오스만 튀르크 제국이 수도로 삼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곳을 봐야지요.
빈 공터가 나타났기에 끝머리를 향해 걸었습니다.
드디어 도시 전체가 눈에 들어옵니다.
일행들은 뒤에 따라오고 있네요.
부르사에는 세계 제1차 대전이 끝난 후 튀르키예로 돌아온 사람들이 많이 거주한다고 합니다.
이스탄불에서 배를 타고 올 수도 있다고 하네요.
벽면 색감이 아름다운 카페였지만 들어가 보지는 않았습니다.
울루 자미의 미나렛이 하늘로 치솟아 있었습니다.
성벽을 면한 가옥들은 카페로 활용되고 있는 듯했습니다.
호텔 앞에 큰 공원이 있었는데 그 장소가 발아래에 있네요.
튀르키예 민족이 서진하여 영토를 확보한 것은 꽤나 오래전의 이야기입니다.
이 나라 역사는 참으로 복잡해서 이해하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성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학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같았습니다.
학교 앞에는 보통 아이들이 드나드는 가게나 음식점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음식점 테이블에 앉아서 분위기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앉은 김에 음식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이건 틀림없는 고추 절임 맞지요?
그렇고 그런 식사였습니다만 한 끼를 때울만했습니다.
아마 공업계 고등학교 부근이었던 것 같네요.
어설픈 식사지만 그렇게 한 끼를 해결했습니다.
ㅊ장로님은 식당 주인과 언제 친해졌는지 기념사진까지 찍고 계시네요.
해도 지는 것 같아서 이제 호텔로 돌아가야 합니다.
방향은 알고 있으니 길을 잃을 염려는 없었습니다.
튀르키예 유목민들의 모자일까요? 별별 가게들이 다 있더군요.
이윽고 성채 아래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저긴 차를 파는 가게인가 봅니다. '차이'라고 해두었잖습니까?
어스름이 몰려오더군요.
성채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지름길도 존재하는가 봅니다.
다시 문명사회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법 괜찮은 느낌을 주는 호텔들이 있더군요.
도시에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화려하게 변신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르사가 대도시라는 걸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듯합니다.
저긴 내일 가봐야지요.
호텔 레스토랑에서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혼자 보기가 아까운 풍경이었습니다.
내일은 부르사를 떠나 이스탄불로 가야 하니 일찍 자기로 했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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