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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24 조지아, 아르메니아, 터키

안탈리아의 구도심 골목은 아기자기 했습니다

by 깜쌤 2024. 9. 25.

나는 이런 색감이 좋더군요.

 

 

예전에 여행기를 쓸 때는 도시에 얽힌 이야기라든가 역사적인 사실 같은 것을 많이 언급했습니다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정보는 인터넷에 워낙 많이 올라와 있으니 자세히 이야기한들 그게 무슨 소용이 있나요?

 

 

그렇다고 해서 눈에 보이듯이 자세한 묘사를 할 필요도 없을 것 같더군요.

 

 

사진과 동영상이 얼마나 흔해빠졌습니까? 

 

 

일본식 초밥집 스시 바네요. 사실 일본 요리라는 게 워낙 단순하지 않습니까?

 

 

 뭔가 가득 차 있는 듯이 꾸미는 그들의 포장 기술과 역사 왜곡 기술만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프로여서 그런지 서양에서도 그게 먹혀드는 것 같더군요.

 

 

왜인들과 그들 문화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얍삽함(교활함) 아닐까요?

 

 

우리 이웃의 돈만 밝히는 덩치 큰 나라는 응큼함으로 정의할 수 있겠더군요. 

 

 

그동안 살아오며 일본은 다섯 번, 중국은 열 번씩이나 돌아다녀보았으니 터무니없는 평가는 아닐 겁니다. 

 

 

튀르키예라는 나라는 이번이 여섯 번째 여행입니다.

 

 

이 나라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만 대강 느끼는 감정은 있습니다.

 

 

그게 뭐냐고요? 당분간은 참았다가 나중에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물줄기를 뿜어대는 작은 분수가 골목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창문 색깔을 보셨나요?

 

 

은회색 올리브 나무 이파리가 하늘거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카페는 들어가 봐야 하는데 말이죠.

 

 

태극기가 보였더라면 들어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왜인들 깃발부터 눈에 보이길래 안들어갔네요. 돼놈들 깃발이 먼저 보였더라도 안 들어갔을 겁니다. 

 

 

골목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모퉁이를 돌았더니 LP판으로 벽면을 장식한 가게가 나타나더군요.

 

 

눈이 번쩍 떠지더라고요.

 

 

레코드 판을 자세히 살펴보지는 않았습니다. 모르는 곡들이 많았거든요.

 

 

상당한 역사를 지닌 곳 같았습니다. 이 가게를 거쳐간 DJ들 이었을까요?

 

 

아쉽지만 돌아서야 했습니다. 

 

 

이런 건물은 오스만 튀르키예 시절의 전통가옥 같습니다. 

 

 

이제 전통 어린 건물은 사라지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축물들이 골목을 지배해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이건 뭐죠?

 

 

모스크임을 알리는 미나렛이 솟아있네요. 재개발을 하는가 보네요.

 

 

아무리 봐도 커피숍이겠지요? 도스프레소라고 했으니 아마도 그럴 겁니다. 

 

 

골목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리 돌고 저리 돌고 하는 식으로 몇 번이나 돌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골목이 끝나고 큰길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길가 레스토랑의 단품 요리는 그리 비싼 게 아니더군요.

 

 

멀리 바다가 나타나네요.

 

 

다시 트램 노선을 만났습니다. 

 

 

어디서 조금 쉬고 싶었습니다. 

 

 

지중해 스타일의 하얀 건물이 등장하네요.

 

 

공원 벤치를 찾아가 앉았습니다. 

 

 

쉬었다가 걸어야지요.

 

 

우리가 잠시 쉬었던 곳은 아타튀르크 박물관 근처였을 겁니다. 

 

 

튀르키예 사람들에게 아타튀르크는 신적인 존재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초대 대통령을 언급하면 개념 없는 인간으로 매도당하는 이상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으니 이것도 우스운 일 아니던가요?

 

 

그렇게 사람을 많이 죽인 중화인민공화국(=중공)의 모택동도 공을 7로 보고 과를 3으로 보아 존경의 대상으로 삼고 있더군요.

 

 

인정할 건 인정하고 비판할 건 매섭게 비판할 줄 아는 성숙한 자세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 길을 걸었다는 것뿐입니다. 그 정도로만 해둡시다. 

 

 

분수대를 지나쳤더니...

 

 

드디어 지중해가 그 모습을 드러내네요.

 

 

카라알리올루 공원이 등장했습니다. 커피라도 마시면서 좀 쉬었다 가기로 했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