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24 조지아, 아르메니아, 터키

분홍빛으로 빛나는 로즈밸리 탐방을 마치고 안탈리아로 이동해야지요

by 깜쌤 2024. 9. 19.

봉우리들의 색깔 변화가 느껴지나요?

 

 

인적이 드문 곳입니다.

 

 

길가 바위들도 연한 분홍색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연노랑과 연분홍의 조화가 훌륭했습니다. 

 

 

거기다가 흰구름...

 

 

회색 모자를 쓴듯한 봉우리들...

 

 

멀리 보이는 우치사르... 단체 여행객이 여기까지 와 볼 일은 거의 없을 겁니다. 

 

 

기껏해야 벌룬을 타고 위에서 내려다볼 수는 있겠지만 말이죠.

 

 

뷰포인트 표시를 해두었네요.

 

 

이런 길을 걸을 때는 트래킹 신발이 필요합니다. 

 

 

사실 나는 저 밑 밭 언저리에서 쫄딱 넘어졌었는데 뼈가 부러지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었습니다. 

 

 

건너편 봉우리 밑에 가게가 보입니다. 

 

 

이 부근 경치는 압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비칩니다. 

 

 

이 부근에는 예배당 건물도 제법 숨어있습니다. 킬리세는 교회를 의미합니다. 

 

 

모두들 사진 찍는데 몰두하더군요.

 

 

흰색 절벽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여러 가지 색깔의 조화가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골짜기들...

 

 

이 부근 풍경을 못 보고 돌아선다면 너무 아쉬울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카파도키아 포도와 살구는 정말 달더군요.

 

 

야생화를 많이 만날 수 있었다는 건 행운이었습니다. 

 

 

한 번씩은 뒤돌아봅니다. 

 

 

드디어 가게까지 다 왔네요.

 

 

주인은 바꾸지 않았더군요.

 

 

오렌지 주스 한잔에 4천 원입니다. 주인의 한국어는 아주 능통한 편인데 자기가 파는 상품 안내에만 그렇고 나머지 대화는 잘 안될 겁니다. 

 

 

장사하는데 꼭 필요한 문장들만 익혔다고나 할까요?

 

 

음료수를 마시며 쉬고 있는데...

 

 

자전거를 타고 온 라이더들과 말을 타고 찾아온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을 남겨두고 우리는 예배당으로 갔습니다. 아주 가깝습니다. 

 

 

바로 뒤에 있거든요.

 

 

여긴 채색화가 제법 남아있습니다. 

 

 

프레스코화 기법이라고나 할까요?

 

 

프레스코 기법이 궁금하다면 아래 정보를 참고해 보기 바랍니다. 

 

 

 

https://namu.wiki/w/%ED%94%84%EB%A0%88%EC%8A%A4%EC%BD%94

 

프레스코

벽화 의 대표적 기법. 현재 는 회반죽 벽 에 그려진 모든 벽화를 가리켜 말하는 수가 많은데, 본래는 바탕인 회

namu.wiki

 

 

 

이 정도 남아있다는 건 기적에 가까운 일인 겁니다. 천장 무늬입니다. 

 

 

자전거 라이더들도 올라오는군요.

 

 

그렇다면 우리가 비켜주어야지요.

 

 

파스텔조로 색칠한 절벽이라고나 할까요? 혼자보기에는 아까운 곳이죠.

 

 

다시 내려옵니다. 

 

 

이젠 떠나야죠.

 

 

부근에서는 벌들도 키우더군요.

 

 

오늘 밤 우리들은 안탈리아로 갈 겁니다. 

 

 

그러므로 빨리 걸어야 했습니다. 

 

 

라이더들이 떠나가네요.

 

 

우린 다음 골짜기로 이동합니다. 

 

 

문제는 이 절벽을 내려가야 한다는 겁니다. 

 

 

나무 밑에서 빵을 뜯어먹고 푹 쉬면서 잠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밑 골짜기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는 건 분명히 알지만 우리 같은 영감들에게는 그게 제법 위험한 길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팀 멤버 네 명 나이를 합하면 280살이 기본이거든요.

 

 

보기에는 젊어 보이지만...

 

 

밑에서 올라오는 것과 우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분명 다른 겁니다. 

 

 

물론 내려가는 게 더 위함하고 힘듭니다. 

 

 

그래도 위험을 무릅쓰고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이제부터 유격훈련을 시작하는 거죠.

 

 

공수특전단 출신의 ㅊ장로님부터 먼저 도전을 했습니다. 

 

 

밑에서 로프를 잡아주고 발 디딜 위치를 알려주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우린 무사히 내려왔는데 백인 커플은 생쇼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골짜기 길을 걷습니다. 

 

 

수많은 터널을 지납니다.

 

 

예배당을 만났습니다만...

 

 

문이 잠겨있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걸어 나갔더니...

 

 

너른 공터에 멋진 클래식 카들이 서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알고 보니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었습니다. 

 

 

우리들과 대화를 나누어보고는 모두들 놀라는 겁니다. 

 

 

영감님들이 이런 여행을 다 하느냐는 거지요.

 

 

차를 타고 그들은 떠나갔습니다. 

 

 

우리는 괴레메 마을을 향하여 줄기차게 걸었고요.

 

 

이 정도 트래킹은 그냥 즐기는 겁니다. 

 

 

어제저녁에 갔던 한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주인은 어제 일을 기억하고 있던 터라 아주 친절하게 대해 주더군요. 나는 닭고기 누들은 먹었습니다. 

 

 

커피도 마셔주어야지요. 한 레스토랑 부근의 커피숍에 갔습니다. 

 

 

저 집이었네요. 서빙을 하는 아가씨가 우리말을 제법 하더군요. 한국 드라마를 보고 우리말을 배웠다는데 특히 이민호를 좋아한다고 했었네요.

 

 

호텔로 돌아온 우리들은 아침에 맡겨둔 배낭을 찾아 메고 버스 정거장을 향해 걸었습니다. 

 

 

우리는 이 회사의 버스표를 사두었습니다. 

 

 

괴레메에서 안탈리아까지는 10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요금은 일인당 800리라였습니다. 

 

 

다른 회사차는 계속 오는데 우리 차는 보이지 않더군요. 사무실에 가서 물었더니 한마디만 해주네요.

"Come"

"옵니다. 그러니 염려하지 마세요"라는 의미였겠지요?

 

 

7시에 출발한다는 버스는 30분이나 늦게 오더군요. 회사도 달랐습니다. 아마 군소버스회사에서 공동으로 운행하는 버스 같았습니다.

 

 

30분 늦어서 버스가 왔고 우리는 승차했습니다. 좌석이 앞쪽이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마침내 안탈리아를 향해 가는 겁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