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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24 조지아, 아르메니아, 터키

트라브존은 이런 곳이었습니다 1

by 깜쌤 2024. 8. 14.

트라브존을 꼭 가보고자 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우준괼에 가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우준괼의 아름다운 경치는 터키 안에서도 아주 유명합니다.

 

 

또 다른 이유 하나는 절벽에 위치한 수멜라 수도원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이 두 군데 가운데 하나도 가보지 못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호텔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택시를 타고 말입니다. 

 

 

트라브존의 거주 인구는 70만을 넘어선다고 합니다. 

 

 

우리는 체베치(혹은 체베시)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210리라 정도가 나오더군요. 

 

 

바로 이 호텔입니다. 트윈 베드룸 1개, 더블 베드룸 1개를 예약했는데...

 

 

터키 리라 말고 유로로 지불해 달라더군요. 방 두 개에 80유로니까, 방 하나당 40유로, 일인당 20유로 격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돈으로 3만 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머물 수 있다는 말이죠.

 

 

체크인을 했으니 큰 배낭을 벗어두고 중요한 소지품이 든 작은 배낭만 메고 시내구경을 나서기로 했습니다. 

 

 

 

 

트라브존 시내 지도입니다. 우리가 머무는 호텔과 버스 터미널(노란색 화살표) 위치를 표시해 두었습니다. 

 

 

이제 호텔을 나와 트라브존 스퀘어 파크를 찾아갑니다. 

 

 

트라브존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이 부근이 중심가 같더군요.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 봅니다.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 가만히 있어도 떠밀려나갈 것 같습니다. 

 

 

우리는 오늘 조지아에서 넘어왔으니 터키돈이 필요했습니다. 

 

 

환전을 한 뒤 골목을 걸어봅니다. 여긴 야외 찻집인 것 같네요.

 

 

골목 끝으로 가자 스퀘어 파크가 나타났습니다. 광장공원이라는 말이겠지요.

 

 

광장으로 연결된 골목에는 케밥 가게도 당연히 존재합니다. 

 

 

공원에도 인산인해였습니다. 

 

 

깨끗해서 분위기가 좋아 보입니다. 

 

 

동양인은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그러니 우리들이 현지인들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히잡을 쓴 여성들이 많았습니다. 

 

 

트빌리시에도 한 때는 그리스인들이 많았습니다. 세계 제1차 대전으로 터키가 패전하면서 오스만 튀르크 제국이 해체될 때 주민 교환 정책으로 그리스인들이 대거 본국으로 추방당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에 살던 많은 튀르키예 주민들이 돌아온 것이지요.

 

 

케말 파샤!  오스만 튀르크 제국 해체 시 터키를 구한 구국의 영웅으로 대접받는 사람입니다. 

 

 

그는 터키에서 국부 정도로 추앙을 받는 사람입니다. 

 

 

터키인들의 국기 사랑도 보통이 넘습니다. 사실 이런 건 우리도 본받아야 된다고 봅니다만...

 

 

공원 부근에 참한 찻집이 있으면 들어가서 커피 한 잔 정도를 마시고 싶었습니다. 

 

 

튤립이 가득 피어있네요. 저기 않아 있는 영감님들이나 우리나 모두 같이 늙어가는 처지인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가 훨씬 더 젊어 보인다는 것뿐이죠.

 

 

광장 여기저기를 기웃거려 보았습니다. 

 

 

비록 우리가 젊어 보인다고는 해도 우리 팀 멤버들의 실제 나이를 밝히면 모두들 깜짝 놀라더군요.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도 언제 갑자기 끝날지 모릅니다. 

 

 

거리가 예쁘니  카메라에 손이 자주 갑니다. 

 

 

광장 끝머리에 모스크가 있더군요.

 

 

이슬람에서는 관용을 자주 내세우지만 내막을 알고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역사적인 이야기를 너무 세밀하게 하면 이슬람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참아야지요.

 

 

트라브존은 언덕을 포함한 산비탈 위의 도시이기에 계단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광장 밑에 지하 공간이 있는가 봅니다. 굳이 들어가 보진 않았습니다.

 

 

커피 한 잔 생각이 간절하네요.

 

 

그래서 말입니다...

 

 

아까 눈여겨보아 둔 카페를 향해 걸어갔습니다. 

 

 

그러면서도 눈길은 시가지 곳곳을 훑어갑니다. 

 

 

문간 부근에 깔아 둔 책이 보이네요.

 

 

쿠란에 관한 책도 보이네요.

 

 

하늘이 맑았으면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겠습니다만...

 

 

날씨가 흐리니 유감천만이네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