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시골살이/별서(別墅)에서 - 시골살이

별서(別墅)에서 172 - 자라, 풀쐐기, 거북이 그리고 청개구리 : 별걸 다 만나보며 사는 거야

by 깜쌤 2024. 8. 12.

혹시 물속에서 뭘 찾을 수 있어? 힌트를 줄게. 물 위에 뜬 초록색 물풀 부근을 잘 봐.

 

 

이제는 찾았지?

 

 

이건 거북이가 아니고 자라야. 전래동화에 나오는 별주부 말이지.

녀석이 물 위로 고개를 내밀고 신나게 놀고 있었어.

 

 

감나무 이파리 뒷면에 붙은 풀쐐기에 귀 부분을 쏘여서 며칠간 고생하기도 했어.

짜증 날 정도로 따갑고 가렵고 아팠지.

 

 

어떤 날은 청개구리를 만나기도 했어.

 

 

얘들은 사람 겁을 안내더라고. 양란 뿌리 부근에 숨어 낮잠을 자던 녀석은

내가 건드려도 반응을 하지 않는 거야. 나 참!

 

 

또 어떤 날은 거북을 만나기도 했어. 아주 드물게 나들이하는 남생이 알지?

얘는 남생이는 확실히 아니야. 대가리는 오른쪽에 밀어 넣었어.

 

 

별서를 드나들다 보니 별별 녀석들을 다 만나는 거야. 

 

난 이렇게 살고 있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