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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옮겨갈까말까 망설이고 있는데요...

by 깜쌤 2023. 10. 17.

 

남자 나이 쉰이 넘으면 사랑방이 하나 필요하다는 걸 아는 아내가 얼마나 있을까요?

제 기준으로 그냥 하는 말이니 오해는 하지 마세요.

 

 

요즘은 아파트살이가 일반화되면서 집에 손님이 오시면 거실에서 대접하는 것이 

흔한 일이지 싶어요.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화면에 떠있어요"

집 밖에 워낙 예쁘고 좋은 카페들이 많으니 그런 곳에서 대접을 하느라 요즘은 손님이나 지인이 가정집을

직접 방문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겠지요.

 

 

나는 어쩌다가 내가 사는 작은 집 외에 오막살이를 살짝 벗어난 수준의 고만고만한 별서를

하나 가지고 있어서 거기에 자주 가서 생활하고 있어요. 

 

 

그전에는 손님이 오시면 제 서재로 모셨어요. 여긴 나만의 공간이어서 아내가 거의 출입을 하지 않아요.

청소와 관리도 제가 다 하는 편이지요.

 

 

그건 별서도 마찬가지예요. 이런 모습을 보고 어떤 분들은 제가 경제력을 제법 갖추고 있는가 보다 하고

여기실 수도 있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요.

 

 

다만 제가 책을 지나치게 좋아하고 음악을 사랑해 왔기에 사랑방 같은 그런 공간이 꼭 필요했었는데

아내가 이해하여 허락하고 도와준 것 뿐이에요.

 

 

좋은 오디오 장비를 갖추지 못해서 서재에서는 음악을 들을 때 컴퓨터에

스피커를 연결해서 듣는 수준이에요.

 

 

별서에도 컴퓨터와 스피커를 갖추어 두었는데요...

 

 

컴퓨터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을 구닥다리예요.

 

 

별서 거실에 음악을 듣는데 필요한 기계들을 조금 가져다 놓았어요. CD, 녹음 Tape, USB, LP판의 재생과,

라디오 기능을 갖춘 기계와 모니터 같은 것이 구비되어 있어요. 

 

 

저에게는 자동차도 한대 없어서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줄기차게  걸어 다닌다는 사실 정도는 다 알고 계시지요?

 

나는 이런 식으로 살고 있어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