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에서 백일홍 꽃밭 이야기를 했잖아요?
잔디밭 앞 낮은 담장을 따라 봉선화(봉숭아)와 백일홍을 심었더랬어요.
사실 이제는 봉숭아는 다 져버렸어요.
이젠 내년을 위해 씨앗을 받아두어야 하는 시점이죠.
녀석들 때문에 여름부터 너무 즐거웠어요.
봉숭아꽃이 이렇게 흐드러지게 피었는데도 아내 손톱 한번 물들여주지 못했네요.
삶에 지쳐 낭만조차 사라져 버린 메마른 내 정서가 원망스럽네요.
왜 그렇게 살아하는지 모르겠어요.
나름대로는 풍부한 정서를 지니며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올 가을도 벌써 사라져 가고 있는데요.......
아쉬워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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