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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별서(別墅)에서 - 시골살이

별서(別墅)에서 74 - 그게 개집이었던 거였어

by 깜쌤 2023. 7. 4.

비탈 숲 속에 만들어진 저 구조물의 용도가 너무 궁금했었어.

 

 

손을 보아야겠다 싶어서 연장을 챙겨 들고 해체작업에 나섰어. 해체 작업을 하다가 이 구조물의 용도를 \

밝혀줄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냈어. 

 

"개 목줄!"

 

 

궁금증이 해결되었기에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지어두고 저녁을 먹으러 데크로 내려갔어.

 

 

아내가 챙겨준 삼겹살을 가지고 구워 먹기에 도전해 보았던 거야.

 

 

혼자서 저녁을 먹고 나서는 무슨 일을 할까 하고 생각해 보았어.

 

 

가만히 생각해 보니 손댈 곳이 너무 많은 거야.

 

 

정작 내가 무지한 분야는 수목관리였어.

 

 

밭농사는 잘못 지어본들 한 일 년 정도 고생만 하면 되잖아?

 

 

그러나 과실이 열리는 나무 농사는 그게 아니지.

 

 

전지 작업 하나만 잘못해도 몇 년 동안 타격을 입지 않겠어?

 

 

다음 날 새벽에 다시 부근을 둘러보았어.  개집 정리는 이 정도 하면 될 것 같아. 

 

 

마당 틀밭에 심어둔 화초 관리도 필요하고, 여긴 풀을 뽑아주어야겠지?

 

 

꽃밭에 심을 꽃모종도 더 확보해야 하는데....

 

 

내년에 담장 가로 접시꽃을 더 심어두어야겠어.

 

 

그러고 보니 내가 옛날 꽃 종류만 알고 있는 것 같아. 

 

 

확실히 나도 이젠 구닥다리 구세대가 되어버렸어.

 

 

아침 식사 후 시내로 출근을 해야지.

 

 

주일이거든.

 

 

집안 정리를 해두고...

 

 

간단히 아침 식사를 했어.

 

 

토스트 2장과 상추 몇 장, 그리고 사과 두쪽과 수프 한 그릇으로 때운 아침이야. 그런 후 예배당으로 출근했어.

6월 11일 주일 아침의 일이었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