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할 게 없으니 천천히 걷는 거야.
이 나즈막한 촌집은 나중에 보여줄 게.
뒤로 남기고 가는 월포역을 다시 바라보았어.
왜 이리 아련해지는 거야?
골목은 깨끗했어.
나는 내가 사는 도시를 싫어해. 주택가가 너무 더럽거든.
이런 식으로 깨끗하면 얼마나 좋아.
바닷가 어디에 멋진 음식점이 있다고 들었어.
이 집인 모양이야.
횟밥이 먹고 싶었던가 봐.
나는 뭐든지 잘 먹는 편이야.
횟밥이든 회든 주면 다 먹지.
음식이란 건 없어서 못먹고 안 줘서 못먹는 거야.
횟밥이 나왓어. 물회와는 다른 거지.
양이 상당하더라고.
밥을 먹고는 바닷가로 다시 나갔어.
저번에 이 부근에서 포항에 사는 동향 형님을 만나 자전거를 타고 영덕을 다녀왔었지.
그게 벌써 5년전 일이던가?
월포해수욕장의 상징물이라고나 할까.
카페 나트랑!
베트남 사람들은 나짱 정도로 발음할 걸.
나짱(=나트랑)에서 커피 마신 이야기는 아래에 있어.
https://yessir.tistory.com/15868939
그것고 벌써 5년 전 일이네.
2층으로 올라갔어.
창밖에 보이는 젊은 연인들이 너무 부러웠지.
나도 젊어보았던 날들이 있었기에 그나마 천만 다행이라고 할 수 있지.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셨어. 바리스타 분들의 솜씨가 훌륭한 것 같아.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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