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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시조 시인인 현곡의 하구 선생을 만나 보러 갔어요

by 깜쌤 2023. 5. 6.

서경주역(신경주역이 아닙니다)이 있는 일대가 경주시 현곡면인데 거길 갔어요.

 

 

프랑스계 회사의 부장 출신 시조 시인이면서도 고향을 지키고 계시는 하구 선생을 만나러 간 것이지요.

 

 

요즘은 이장으로 봉사하며 고향 어른들을 섬기고 계신다고 해요.

 

 

하구 선생이란 말은 제가 쓰는 말이고 본명은 시비에 큼지막하게 나타나 있네요.

 

 

이장님이 청원을 해서 수십 년 만에 마을 앞을 흐르는 실개울 정비사업도 추진해 놓았다고 해요.

 

 

예전엔 여기가 방치된 장소 비슷했는데 마을숲을 겸한 휴게소와 꽃밭으로 가꾸어 놓기도 하고요.

이런 일을 하는데는 마을 주민 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함께 도와주시기도 했다는군요.

너무 흐뭇한 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향을 위해 이렇게 발 벗고 뛰어다니신 결과가 멋진 증거물로 남았네요.

 

 

대기업 부장 출신의 추진력이 어딜 가나 싶더군요.

 

 

이 분이 하구 선생이지요.

 

 

내가 좋아하는 독일 수레국화가 이제 피기 시작하는가 봅니다. 

 

 

개울 가에는 야생 갓꽃이 가득했어요.

 

 

수레국화의 꽃씨를 구해야 하는데 말이죠.

 

 

이 마을 당수나무는 아주 특이하게도 왕버들나무라고 해요.

 

 

바로 이 나무예요.

 

 

마을 숲을 겸한 꽃밭을 나와 하구 선생 댁으로 가봅니다.

 

 

멋진 동네더군요.

 

 

비닐하우스는 최근에 만들었던가 봅니다. 

 

 

하구 선생 집안은 이 일대의 명문 거족이라 할 수 있어요.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대한민국 정치인 누구도 여기 이 집안이 외가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바둑이가 맞아주네요.

 

 

집안 정원에는 귀한 꽃들이 가득하더라고요. 시인 집안은 해놓은 것도 역시 다르다는 느낌부터 들더군요.

 

 

나 같은 근본 없는 사람과는 집안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느낀 멋진 날이었어요.

하구 선생 덕분에 농사용 자재들도 쉽게 구했지요 뭐.

 

"거듭 감사합니데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