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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별서(別墅)에서 - 시골살이

별서(別墅)에서 15 - 올리브 절임과 치즈, 그리고 빵으로 이루어진 점심 한 끼

by 깜쌤 2023. 1. 24.

나는 음식 사치를 거의 하지 않는 편이야. 그러니까 맛집 같은 곳을

찾아다니는 일은 없지.

 

 

별서에 손님들이 다녀가시면서 빵을 가지고 오셨기에 남은 것을 가지고

며칠간 점심을 먹었어. 

 

 

나는 올리브 절임을 참 좋아해. 

 

 

치즈는 더 말할 것도 없어. 망고와 올리브를 넣은 치즈여서 그런지

조금은 달콤하기까지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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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에 치즈를 발라 먹다가 2015년 여름의 터키 동부 여행을 떠올렸어. 아르메니아 국경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작은 도시 카르스였는데 다시 한번 더 가고 싶어. 

 

 

그때 먹었던 올리브 절임과 식당이 생각난 거야. 카르스 시내의 테멜(Temel) 호텔에 묵었었는데 

그 집 식당이 너무 인상이 좋았던 거지.

 

 

 

https://blog.naver.com/sirun/22183701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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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트빈은 댐 밑 산비탈과 골짜기에 묻어있는 산골 도시다. 당연한 소리지만 댐을 지나면 그때부터 거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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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길 권해. 반드시 한번 더 갈 거야.

 

 

 

올리브 절임...

 

 

오이...

 

 

삶은 계란들...

 

 

도시의 고급 호텔에 비해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었어. 

 

 

고급 식당이 주는 그런 불편함은 눈곱만큼도 없었어. 가족이 경영하는 테멜 호텔의 구내식당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클릭해 봐.

 

 

 

https://blog.naver.com/sirun/221952371847

 

터키 동부 기차여행 - 카르스에서 디브리까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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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분위기를 파악했지?

 

 

 

치즈와 꿀, 계란이 아주 신선하다는 느낌을 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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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지.

 

 

 

그런 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초라한 별서에서의 한 끼 점심이지만

흐뭇해하며 맛있게 먹었어.

 

나는 이런 식으로 살아가고 있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