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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제주 여행 - 제주에서 한림까지 1

by 깜쌤 2022. 6. 14.

3등 선실을 깨끗했어. 에어컨도 잘 조절되어 있었지만 바닥이 추워서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기에 휴게실로 나간 거야. 

 

 

 

 

둥근 테이블이 3개 놓인 공간 뒤를 보면 기다란 소파가 보이지? 나는 거기에 누워서 잠을 잔 거야. 여행하다가 보면 별별 장소에서 잠을 자기도 하는데 바닥이 차가운 객실보다는 거기가 훨씬 안락하게 느껴진 거야. 

 

 

 

 

새벽녘에 눈을 떴어. 창밖이 훤해 있더라고.

 

 

 

 

나는 갑판으로 나가 보았어. 멀리 동쪽 해상에서 해가 뜨고 있었어. 

 

 

 

 

반대쪽 갑판으로도 가보았지. 

 

 

 

 

 

색감이 참 좋았어. 갑판 바닥 색깔과 굴뚝 색깔 그리고 동쪽 하늘에 걸린 하늘까지 같은 색조로 어울리는 거야. 

 

 

 

 

 

섬도 하나 나타났어. 섬 이름은 모르겠더라고.

 

 

 

 

 

이 정도면 준수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갑판으로 다시 돌아간 나는 선실로 가서 동료를 깨웠어. 

 

 

 

 

 

선실 밖으로 나와서 안락의자에 몸을 기대 보더니만 훨씬 따뜻하고 편하다는 거야. 

 

 

 

 

마침내 태양이 구름을 벗어나서 고개를 내민 거야. 

 

 

 

 

이만하면 만족한 경치잖아?

 

 

 

 

 

바다가 어찌 이렇게 잔잔할 수 있을까?

 

 

 

 

 

마침내 왼쪽으로 한라산이 보이더라고. 

 

 

 

 

 

이내 제주 항구가 그 속살을 드러내기 시작했어. 젊은 연인들 동작 좀 봐. 

 

 

 

 

 

배가 항구로 접근하기 시작했어. 

 

 

 

 

승객들도 이때쯤엔 모두들 다 일어나서 하선 준비를 하더라고. 

 

 

 

 

요즘 항구는 어딜 가더라도 시설이 좋은 것 같아. 

 

 

 

 

하물며 제주는 국제 항구잖아? 그러니 시설 하나는 멋지지. 

 

 

 

 

 

한라산이 바싹 다가왔어. 

 

 

 

 

 

짐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정리해서 배낭을 메고는 갑판으로 내려갔어. 트럭들이 시동을 걸어버리니까 배기가스가 가득했어. 

 

 

 

 

 

트럭 옆 공간을 이용해서 앞으로 나아갔어. 

 

 

 

 

한참을 기다렸더니 이내 문이 열리기 시작했어. 

 

 

 

 

 

드디어 다 온 거야. 

 

 

 

 

 

육지에는 일꾼들이 대기하고 있었어. 

 

 

 

 

 

이젠 나가야지. 

 

 

 

 

 

나는 세 번째로 하선했어. 

 

 

 

 

국제부두인 것 같아. 

 

 

 

 

 

다른 라이더들도 쏟아져 나오더라고. 

 

 

 

 

 

이게 내 자전거야. 접이식 자전거지. 

 

 

 

 

 

중장비들이 들어가더니 컨테이너를 가지고 나오기 시작했어.

 

 

 

 

우린 부두 밖으로 나왔어. 

 

 

 

 

여기가 제주도야. 

 

 

 

 

 

조금 내려갔더니 연안여객 터미널이 나오더라고. 

 

 

 

 

 

부산으로 가는 배 시간표를 확인해두기로 했어. 부산으로 가는 여객선은 화, 목, 토요일에 있다는 거로 이해해야겠지. 

 

 

 

 

제주도 지도를 하나 구했어. 여행자 입장에서 지도는 정보 덩어리라고 할 수 있어. 

 

 

 

 

터미널 내부 시설은 깔끔했어. 

 

 

 

 

2022년 5월 현재의 제주항 여객선 운항 시간표야. 부산으로 가는 배를 확인해두었어. 

 

 

 

 

 

그런 뒤 바깥으로 나간 거야. 우선 어디 가서 아침 식사부터 해결해야겠지?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