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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제주 여행 - 제주에서 한림까지 2 : 용두암

by 깜쌤 2022. 6. 15.

아침을 먹어야겠지? 부근을 두리번거리다가 길 건너편에 있는 음식점을 발견하고 횡단보도로 건너갔어. 

 

 

 

 

 

부두와 관공서가 가까우니 맛집일 것이라고 짐작했어. 

 

 

 

 

 

주인은 친절했고 정감이 있었어. 창가 좌석에 자리 잡았어. 벽에 걸린 텔레비전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득점하는 장면을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었지. 

 

 

 

 

 

분위기도 좋았고 내부는 더 깔끔했어. 

 

 

 

 

 

해장국 집에 왔으니 해장국을 먹어야겠지? 술을 전혀 안 마셨으니 숙취 같은 것도 있을 리는 없지만 한 끼 때우는 차원에서 주문했던 거지. 

 

 

 

 

 

시원하고도 맛있었어. 주인이 아주 친절해서 그런지 음식 맛이 더 좋았어. 

 

 

 

 

 

도로 건너편에 부두가 보이는 곳이었어. 

 

 

 

 

 

다시 출발했어. 우리는 시간이 넉넉한 사람들이기에 서두를 일이 없었지만 가는 곳까진 가야 하지 않겠어?

 

 

 

 

 

우린 숙소 예약도 하지 않고 제주도에 온 거야. 

 

 

 

 

 

시내를 빠져나가야지. 

 

 

 

 

 

키 큰 야자수가 늘어서 있어서 그런지 동남아시아의 어느 도시에 도착한 듯한 느낌이 들었던 거야. 

 

 

 

 

 

첫 번째 목적지는 용두암이야. 

 

 

 

 

 

도로가에 멋진 호텔이 나타나더라고. 라마다 플라자 호텔이었던 것 같아. 

 

 

 

 

 

돌하르방이 우릴 맞아주었어. 

 

 

 

 

 

부근에 바다가 있는 모양이야. 

 

 

 

 

 

도로를 건너가서 잠시 자전거를 세웠어. 라마다 플라지 호텔 건물이 뒤에 남았어. 

 

 

 

 

 

여객기 한대가 착륙하고 있었는데 그건 시작에 불과했던 거야. 

 

 

 

 

제주 공항 위치가 저 어디쯤일 것 같아.

 

 

 

 

 

바닷가로 자전거 도로가 이어지고 있었어. 

 

 

 

 

 

멀리서 한라산이 우리를 보고 다가오라고 손짓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일단 관심권 밖으로 밀어내 두었어. 

 

 

 

 

 

우리는 한라산을 멀리 떨어뜨려놓고 봐 가며 제주도 전체를 한 바퀴 돌 생각이야. 

 

 

 

 

 

용담 1동이라....

 

 

 

 

 

멋진 계곡이 등장하더라고.

 

 

 

 

 

제주의 매력이 물씬 풍겨 나는 곳이 벌써부터 펼쳐지기 시작했어. 

 

 

 

 

 

다리를 건너가야겠지. 

 

 

 

 

 

길을 잃을 염려는 없어. 사진 속에 나타난 것처럼 파란색 선만 따라다니면 되거든.

 

 

 

 

 

다리를 건너자 용두암 안내판이 다시 나타났어. 

 

 

 

 

용두암을 보기 전에 한천 위에 걸린 용연교 부근부터 살펴야 했어. 

 

 

 

 

 

이번 여행은 이런 식이야. 

 

 

 

 

 

자전거를 가지고 스피드를 즐기기 위해 마구 달리는 게 목적이 아니고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리면서 볼 건 다 보고 사진도 찍어가며 천천히 간다는 거지. 

 

 

 

 

 

그러니 중국인들이 표현하는 대로 유람하는 거야. 

 

 

 

 

 

이런 계곡이 숨어있으리라고는 상상을 못 했어. 언젠가는 여길 와본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용연정에 올라 부근 경치를 살펴보았어. 우리 앞에 신체장애를 가진 장애우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어. 

 

 

 

 

 

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적당히 떨어져서 구경을 했어. 

 

 

 

 

 

밑에 가득한 물이 바닷물일까 민물일까?

 

 

 

 

 

물고기들도 제법 보이더라고. 

 

 

 

 

 

다시 다리를 건너 자전거를 세워둔 곳으로 돌아갔어. 

 

 

 

 

 

그러고는 바닷가로 나갔어. 

 

 

 

 

 

용두암은 지척에 있더라고. 

 

 

 

 

 

탁 트인 경치를 보자 가슴까지 시원해진 거야. 

 

 

 

 

착륙을 위해 비행기가 바다 위를 스쳐 지나간 지 2,3분 정도 지났을까? 

 

 

 

 

 

다음 여객기가 접근해오기 시작했어. 

 

 

 

 

 

내가 비행기를 구경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풍경을 구경하여야 하는 건지 모르겠더라고.

 

 

 

 

 

용머리처럼 생겼지?

 

 

 

 

 

자연의 오묘함이 잘 드러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어. 

 

 

 

 

 

아줌마는 소리 내어 열심히 뭔가를 빌고 있었어. 가만히 들어보니 귀신을 달래거나 쫓아내는 그런 의식을 하는 것 같았어. 

 

 

 

 

 

다시 비행기를 한대 보내어놓고 출발했어. 

 

 

 

 

 

바닷가를 달리는 기분이 어떨거라고 생각해? 

 

 

 

 

 

해녀 한 분이 물질을 하고 있더라고. 

 

 

 

 

 

귀엽기 짝이 없는 카페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거야. 한잔 마셔주어야 하지만...   다음 글에 계속할 게.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