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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제주 여행 - 순천에서 자전거로 여수 가기 2

by 깜쌤 2022. 6. 6.

나는 처음에 아주 단순하게 생각했었어. 

 

 

 

 

 

바닷가로 데크 길이 연결되어 있어서 반월마을까지 쉽게 갈 수 있으리라고 여겼던 거야.

 

 

 

 

 

 

그런데 그게 판단 착오였던 거지. 

 

 

 

 

 

봉전리의 광암마을 교회를 지나서 쉽게 갈 수도 있었던 걸 여기저기 헤매게 되었어.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것도 좋은 일이었던 거야. 

 

 

 

 

 

덕분에 바닷가 마을을 샅샅이 훑어볼 수 있었거든.

 

 

 

 

 

오르막 내리막길 오르내리는 것을 반복했더니 바닷가로 나가게 되었어. 

 

 

 

 

 

봉전 마을 어디였던 것으로 기억해. 

 

 

 

 

 

작은 비탈길을 올라갔더니 멋진 광경이 펼쳐졌어. 

 

 

 

 

 

전원주택이 몇 채 늘어서 있더라고. 

 

 

 

 

 

풍광 하나는 으뜸이었어.

 

 

 

 

 

이런 곳을 귀신같이 찾아내어 오는 젊은이들이 놀랍기만 하더라고.

 

 

 

 

 

돌아나가야만 했어.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너무 부럽기만 해. 

 

 

 

 

 

그래도 시골마을 길이 모두 포장되어 있어서 자전거 타기에 무리는 없었어.

 

 

 

 

 

자전거도로 표지만 따라가면 길 잃을 염려는 없었어. 

 

 

 

 

 

여기도 지방선거 열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어.

 

 

 

 

 

마침내 방향을 바르게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어. 

 

 

 

 

 

눈에 익은 풍경이 나타났거든.

 

 

 

 

 

반월마을이 가까워졌던 거야. 

 

 

 

 

 

작년 가을에 쉬었다가 갔던 곳이 보이는 거야. 

 

https://blog.daum.net/yessir/15870091

 

남도 자전거 여행 : 순천으로 돌아가다 3 - 바닷가 달리기 C

이런 길을 가면 너무 흐뭇하지. 데크길이 끝나면 자그마한 해변이 나와. 반월마을 부근이야. 반월마을에 관한 설명은 사진 속의 글을 보는 게 더 이해하기가 빠를 거야. 쉼터에서 쉬어가기로 했

blog.daum.net

 

 

 

 

 

별 수 있어?

 

 

 

 

 

올해도 기념으로 쉬어 가야지. 

 

 

 

 

 

신발을 벗고 대청마루에 올라가서 쉬었어. 

 

 

 

 

 

여자만은 언제봐도 아름다워.

 

 

 

 

 

반월마을의 분위기도 항상 평온했어. 

 

 

 

 

 

어느 정도 원기를 회복시킨 뒤 다시 출발했어. 

 

 

 

 

 

이제부터는 거의 바닷가 길이지. 

 

 

 

 

 

동네 주민들이 공동작업을 하고 있었어. 김발을 장만하는 걸까?

 

 

 

 

 

바닷가에 살아보지 않았으니 잘 모르는 일이야. 

 

 

 

 

 

젊었던 날, 바닷가 마을 학교에서 2년간 근무해본 적이 있기에 갯마을 분위기는 대강 알지. 

 

 

 

 

 

도로가 모습을 봐.

 

 

 

 

 

디디어 소라면으로 들어섰어. 

 

 

 

 

 

작은 포구를 끼고 달리다가....

 

 

 

 

 

쉼터를 발견하고 들어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했어. 

 

 

 

 

 

젊은 주인은 우리에게 음료수 한 병씩을 선물해주셨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더니 마음이 따뜻한 분이셨어. 

 

 

 

 

 

이야기를 나누다가 사장님 가게에서 제비집을 발견했던 거야. 

 

 

 

 

 

제비 부부는 부지런히 드나들고 있었어. 귀여운 것들....

 

 

 

 

 

내가 어렸을 땐 제비들이 엄청나게 많이 왔었어. 해마다 거의 같은 시기에 찾아왔다가 가을이 되면 강남으로 떠나곤 했었지. 

 

 

 

 

 

장척마을 노을 쉼터!

 

 

 

 

 

동네 입구 그늘 좋은 나무들이 모여있는 평화로운 마을이야. 꼭 들어가 보길 바래. 

 

 

 

 

 

 

저녁노을이 아름답다는 갯벌 노을 마을을 지나게 되었어. 

 

 

 

 

 

 

이쪽으로는 자전거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라이딩 하기에는 그저 그만이야. 

 

 

 

 

 

작년에 왔을 땐 비를 만나서 여수로 내려가는 길을 달리면서도 잘 살피지를 못했었지. 

 

 

 

 

 

이 정도 길 같으면 최상급이라고 생각해. 

 

 

 

 

 

궁향 마을 부근을 지났어. 

 

 

 

 

 

이제 작은 오르막을 올라가야 해. 

 

 

 

 

 

아름다운 곳이었어. 

 

 

 

 

 

바다가 너무 잔잔한 날이었지. 

 

 

 

 

 

자전거를 끌고 오르막길을 올랐어. 

 

 

 

 

 

궁향 마을...

 

 

 

 

 

언덕을 다 오르고 나서야 뒤를 돌아다볼 수 있었어. 다음 글에 계속 소개해 줄게.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