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 13, 14일은 꼼짝없이 붙들려 있었어.
계절의 여왕 5월에 자전거 여행 출발도 못하고 말이지.
하루하루가 너무 아까웠어.
자전거 여행을 못 가는 대신 페인트칠을 도와드렸어.
아내가 메모해둔 내용을 보니 도색한 지가 십 년이나 되었어.
방수작업도 새로 했어.
꼬박 사흘이나 걸린 거야.
다 해놓고 나니까 속까지 시원해지는 거였어.
꼼꼼하게 그러면서도 세밀하게 작업을 해주신 팀은 나중에 다시 소개해드릴게.
두 군데에서 견적을 받아보았는데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세상이 좁다는 걸 느꼈어.
결과적으로는 잘된 일이었고 말이야.
장미꽃이 활짝 필 때 여행을 떠나야 하는데....
다음에 또 소식 전해줄 게.
안녕!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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