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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포항을 잇는 형산강을 따라 자전거로 달리다 - 3

by 깜쌤 2022. 4. 8.

이제 내부로 들어가 보아야지.

 

 

 

 

 

군함 속으로 직접 들어가 보는 것은 처음이지 싶어.

 

 

 

 

 

앞에 보이는 바다가 포항 운하야. 

 

 

 

 

 

부근에 요트 계류장이 있는 것 같아. 

 

 

 

 

 

포항함의 내력이 자세히 나타나 있었어. 

 

 

 

 

 

포항함은 천안함과 동급이라고 그러더라고.

 

 

 

 

 

부함장실. 

 

 

 

 

 

전사자들의 사진이 게시되어 있었어. 

 

 

 

 

 

거의 모두 다 앳된 모습들이야. 

 

 

 

 

 

마음이 너무 아파왔어. 

 

 

 

 

 

전사하신 분들의 간략한 사연이 안내되어 있었는데 안타까움에 나는 어쩔 줄 몰라했어. 동생 대학 진학을 위해 입대한 김종헌 상사의 소개를 보자 눈물이 났어. 

 

 

 

 

 

나도 동생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내가 가고 싶은 학교 진학도 포기하고 돈이 제일 적게 드는 교육대학을 택하야만 했었기에 그 사연에 공감을 했어.

 

 

 

 

 

앳된 얼굴들을 가진 일병들 사진을 보니 너무 애달팠어. 

 

 

 

 

 

침몰한 함선을 수색하다가 순직한 분도 있었지. 한주호 준위!

 

 

 

 

 

이런 사건을 두고 온갖 터무니없는 이야기로 유족들을 마음 아프게 한 인간들은 뭐지? 

 

https://namu.wiki/w/%EC%B2%9C%EC%95%88%ED%95%A8%20%ED%94%BC%EA%B2%A9%20%EC%82%AC%EA%B1%B4

 

 

 

 

 

 

자기 자식이 죽으면 더 길길이 날뛸 사람들이 말이야.

 

 

 

 

 

좌우 진영 논리에 사로잡힌 일부 인사들과 언론들의 행태를 보면 구역질이 나는 거야. 

 

 

 

 

 

그래! 구역질이 나고 토악질이 나는 거지!

 

 

 

 

 

함포를 살펴보았어.

 

 

 

 

 

함교에도 들어가 봐야지.

 

 

 

 

 

사실 이런 공간은 처음이야. 영화 속에서만 보았던 공간이라고 할 수 있어. 

 

 

 

 

 

마음이 아려서 잘 살펴볼 수가 없었어. 

 

 

 

 

 

조금 뒤 포항함을 나가면 저 다리를 건너갈 거야. 

 

 

 

 

 

어뢰들! 천안함은 어뢰를 맞고 두동강이 나서 침몰했다는데.....

 

 

 

 

 

오늘은 정말 의미 깊은 장면들을 보았어. 

 

 

 

 

 

나는 숙연한 마음을 안고 육지로 내려갔어. 

 

 

 

 

 

애국 용사들이여! 편히 쉬시오!

 

 

 

 

 

운하에 걸린 다리를 건너면서 다시 한번 군함에게 눈길을 주었어. 

 

 

 

 

 

그대들같은 젊은이들 덕에 나 같은 늙은이가 편히 살아가고 있소! 정말 고맙소!

 

 

 

 

 

포항 구항의 모습은 차분했어. 

 

 

 

 

 

구항은 어항을 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운하에 걸린 다리를 건너간 ㄱ부장과 나는 운하 옆으로 난 길을 달려 나가기 시작했어. 

 

 

 

 

 

 

부근에 죽도 시장이 있을 거야. 

 

 

 

 

 

시장에 들어가 볼 엄두가 나지 않았어. 

 

 

 

 

 

ㄱ부장님이 지금 처한 형편을 생각해서라도 빨리 돌아가야만 했기 때문이야. 

 

 

 

 

 

운하를 따라 달려 나갔지.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