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1960년대 초반의 돈을 보여주시더군요. 옛 기억이 살아났습니다.
10 전이 열 장 모이면 1원이 되던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돈 1원이 모자라서 끼니를 때울 식량을 못 사서 저녁을 굶고 죽을뻔한 일을 겪기도 했습니다. 아래에 소개해드린 글에 그 사연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irun/221635552814
초등학교 시절 민물고기를 팔아서 번 돈으로 3원짜리 연필을 샀다가 쓰여지질 않아 눈물을 머금고 버려야만 했던 가슴 아픈 기억도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소개해 드릴 게요.
초등학교 6학년 가을, 500원을 내고 친구들이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로 수학여행을 갈 때 나는 그 돈이 없어서 3일간 학교도 가지 못하고 집에서 놀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산골짜기 시골의 6학년 어린이가 모두 120여 명이던 시절, 반 정도는 수학여행을 못 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0원을 주고 샀던 낙타표 크레용이 기억나네요. 크레용을 도화지 종이에 칠하면 칠해지지 않고 동그랗게 말리면서 일어나기도 했던 낙타표 크레용이 10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왕자표 크레파스가 나왔지요. 오십몇년 전의 이야기였네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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