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서재에는 옛날 교과서를 모아둔 책장이 따로 하나 있어. 196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부터 시작해서 고등학교 때 내가 썼던 영어 단어장 공책과 수학 공책 같은 것도 보관하고 있지. 거길 볼 때마다 저건 언제 내 손에 들어왔을까 하고 궁금하게 여겨왔던 물건이 하나 있었어.
바로 이거였어. 이걸 어디에서, 왜 샀을까 하고 궁금하게 여기면서도 속 시원하게 해결하질 못해서 한동안 머리를 쥐어짜기도 했었지.
이 작은 동전 비슷한 물건은 새겨진 글씨로 보면 제1회 올림픽이 열렸던 그리스 아테네 경기장 전시회장에서 구한 게 틀림없다고 여겼어.
그런데 이건 뭐지 싶었던 거야. 2018년에 머리를 다쳤던 교통사고의 후유증 덕분인지, 아니면 노화로 인한 자연적인 기억력 감퇴로 인한 현상인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나는 기억하지 못하고 살아왔기에 너무 궁금했던 거야.
동전 속에 새겨진 지도를 보면 그리스의 영토를 표시한 것이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 수 있지. 이 동전을 구했던 장소는 아래 글 속에 들어있어.
https://blog.daum.net/yessir/15869478?category=1710084
이 물건이 무엇인지 그 비밀이 이제 풀린 거야. 어떻게 알았느냐고? 궁금하지? 그런데 또 한가지 문제는 언제 어느 나라에서 구한 것인지를 모른다는 거야. 언젠가는 배낭여행 일기장을 다시 뒤져서 재확인해봐야 할 것 같아.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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