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가만히 생각해보니 중고등학교 때 찍어둔 사진이 거의 없는 것 같아. 시골에서의 생활 모습도 그렇고 학교 생활 모습도 그렇고 말이지. 요즘은 지나간 날들을 되새겨 볼 때가 많아. 음악을 좋아하는 나는 신기하기만 했던 음악 상식과 여러 나라 민요를 배우고 익혔던 학창 시절 음악 시간이 자주 그리워져.
https://www.youtube.com/watch?v=qXFcPV1CEzc
이 노래는 당연히 알겠지? 중고등학교 시절 누구라도 음악시간에 한두 번은 불러 보았음직한 노래거든. 여러 가지 버전이 있는데 먼저 앤 브린 Ann Breen 의 목소리로 들어봐. 그녀는 아일랜드 출신의 보컬리스트야. 그녀의 정체가 궁금하다면 페이스북에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은 일이야. 주소는 아래와 같아.
https://ko-kr.facebook.com/pages/category/Concert-Tour/Ann-Breen-125935158045689/
The violets were scenting the woods 숲은 바이올렛 꽃 향기로 가득 찼고
Maggie Displaying the charms to the breeze 매기의 매력은 미풍을 타고 펴져나갔지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내가 처음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고백했을 때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당신은 오로지 나만을 사랑한다고 했지
The chestnut blooms gleamed through the glade 밤나무는 숲속으로 빛을 발했고
Maggie, A robin sang loud from a tree 로빈 새가 나무에서 크게 울어댈 때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내가 처음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고백했을 때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당신은 오로지 나만을 사랑한다고 했지
The golden-robed daffodils shone 금빛 찬란한 수선화는 빛나고 있었고
Maggie, And danced with the leaves on the breeze 매기는 산들바람속의 나뭇잎들과 함께 춤 주고 있었지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내가 처음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고백했을 때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당신은 오로지 나만을 사랑한다고 했지
The birds in the trees sang a song 새들은 나무위에서 노래를 불렀고
Maggie, Of happier transports to be 매기는 매우 황홀해 했었지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내가 처음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고백했을 때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당신은 오로지 나만을 사랑한다고 했지
Our dreams they have never come true 그러나 우리의 꿈은 산산이 부서지고
Maggie, our hopes they were never to be 우리의 희망도 무너지고 말았네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내가 처음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고백했을 때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당신은 오로지 나만을 사랑한다고 했지
https://www.youtube.com/watch?v=vLbc_7D_cZo
이번에는 우리말 가사로 들어 봐. 학창 시절엔 이 가사로 배웠고 노래를 불렀어.
옛날의 금잔디 동산에 매기같이 앉아서 놀던 곳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매기야 희미한 옛 생각
동산 수풀을 없어지고 장미화는 피어 만발하였다
물레방아 소리 그쳤다 매기 내 사랑하는 매기야
옛날의 금잔디 동산에 매기같이 앉아서 놀던 곳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매기야 희미한 옛 생각
지금 우리는 늙어지고 매기 머린 백발이 다 되었네
옛날의 노래를 부르자 매기 내 사랑하는 매기야
내 사랑하는 매기야
금잔디 동산에
이젠 나도 늙어버렸고 못난 얼굴도 갈수록 더 많이 삭아가고 있어. 모든 게 다 옛날 일이 된 거야. 세월이 빠른 건 아니라고 생각해. 이 정도의 속도도 충분하다고 여기고 있어. 다만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의 문제라고 여기지.
https://www.youtube.com/watch?v=xOCsu08AWOA
앤 브린의 목소리 뒤에 깨끗한 남자 목소리가 흘러나오는데 다른 가사로 되어 있지. 나는 학창 시절에 아래에 소개해둔 영어 가사를 외워두었었어. 이젠 거의 다 잊어버렸지만....
I wandered today to the hill 그대여, 오늘 동산 아래 모습들을
Maggie, to watch the scene below 보고 싶은 마음에 언덕에 올랐었다오
The creek and the creaking old mill 놀곤 했던 시냇가와 낡고 오래된 물방앗간은
Maggie, as we used to long long ago 지금도 여전히 그곳에 있었다오
The green grove is gone from the hill 사랑하는 그대여 귀여운 데이지 꽃이
Maggie, where first the daisies sprung 처음으로 피어났던 바로 그 숲 말이오
The creaking old mill is still 그대와 내가 어릴 적부터 있어왔던
Maggie, since you and I were young 삐그덕거리던 낡은 물방앗간은 지금도 여전히 그곳에 있었다오
Oh they say that I'm feeble with age 사람들은 말하기를 난 너무 늙었다고 그런다오
Maggie, my steps are much slower than then 지금 내 걸음걸이는 예전에 비해 너무나 느려졌다오
My face is a well written page 내 얼굴은 살아온 인생을 말해주는 듯하다오
Maggie, and time all along was the pen 오랜 세월이 그렇게 만들었다오
They say we have outlived our time 사람들은 우리 보고 너무 오래 살았다고들 말을 하고
Maggie as dated as songs that we've sung 우리가 불러온 노래만큼이나 시대에 뒤떨어졌다고들 한다오
But to me you're as fair as you were 하지만 내겐 그대는 여전히 아름답기만 하다오
Maggie, When you and I were young. 그대와 내가 어렸을 때처럼 말이오
They say we have outlived our time 사람들은 우리 보고 너무 오래 살았다고들 말을 하고
Maggie, as dated as songs that we've sung 우리가 불러온 노래만큼이나 시대에 뒤떨어졌다고들 한다오
But to me you're as fair as you were 하지만 내겐 그대는 여전히 아름답기만 하다오
Maggie, when you and I were young 그대와 내가 어렸을 때처럼 말이오
When you and I were young. 그대와 내가 어렸을 때처럼 말이오
https://www.youtube.com/watch?v=-zuG6Vlc0HQ
이제 마지막으로 한번 더 소개해 줄게. 깨끗한 미성을 가진 남자 테너 목소리가 나올 거야. 박인수 교수님이 부르셨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다녀보았던 예배당 건물이야. 이젠 물속으로 들어가 버렸지. 세월이 가면 다 사라지게 되어 있지만....
그래! 정말 오래 살았어. 너무 많이 살았던 건지도 몰라. 매일매일이 행복하길 바래. 단 한 번만 사는 인생이니까....
안녕! 원래 이번에 포스팅하려고 마음먹고 써두었던 글은 다음 기회에 공개할까 싶어서 감추어 두었어.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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