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비가 오던 날 거기를 가보았어. 거기?
초등학교를 다녔던 곳!
https://www.youtube.com/watch?v=ZNjn5jHnbpc
위에 올려둔 노래부터 한번 들어 봐.
가사는 동영상속에 등장해.
이젠 물속으로 가라앉아버려서 영원히 솟아오를 가망이 없어 보이는 곳이야.
유럽에서라면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한 곳을
물속으로 뻔뻔스레 밀어 넣는 강심장을 지닌 행정가들을 보면 감당 못할 분통이 터져.
그 정도의 안목과 식견이니까 그런 만행을 저지르는 것이겠지.
지나간 날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이 치밀어 오를 때 나는 이 노래를 들어.
예전에 써둔 글이 아래에 있어.
https://blog.daum.net/yessir/15865710
이 글을 써둔지가 벌써 13년이 되었네.
마음이 허전할 때 한 번씩은 컴퓨터 속에 저장해둔 사진들을 찾아보는 버릇이 있어.
2013년이라면 영주댐 건설이 한참 진행되던 그 때야.
https://www.youtube.com/watch?v=tKZoZJvdiOk
원래 노래를 부른 분들인가 봐.
배따라기!
아 참! 김동인(김동리와는 다른 분이지)의 소설 배따라기를 읽어 보았어?
오해로 인한 형제간의 비극을 그린 작품이었어.
그 소설이 발표된지도 어언 백 년이 된 것 같아.
이젠 명작 소설들도 내용이 가물거리는 것 같아.
외국 소설 한가지 - 내용은 아는데 말이지 - 는 제목이 떠오르지 않아서
한 번씩은 골머리를 싸매는 중이야.
학창 시절, 세계명작 소설을 엄청 많이 읽고 내용을 적어둔 공책을 읽어버린 데서
오는 나혼자만의 비극이야.
이것도 비극이라면 비극이지.
그렇게나 아름답던 모래강은 이제 꿈속에만 존재해.
그리운 얼굴도 마찬가지지....
https://www.youtube.com/watch?v=vRgVWrT5k1Y
세월이 흐르면서 원곡을 부른 그분이 이렇게 변했던가 봐.
음정이 조금씩이나마 미묘하게 쳐지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어.
이런 모래강이 이젠 잡초더미에 묻혀가는 중이야.
너무 속이 상하지.
속 상할게 뭐 있느냐고 묻고 싶지?
아래에 올려둔 사진 두장을 살펴봐.
9년의 세월이 흐른 뒤 같은 장소를 작년 12월 2일에 찍은 사진이야.
모래는 다 사라져 버리고 이렇게 변했다니까.
https://www.youtube.com/watch?v=s3sVN8zmPFM
이게 오늘 소개하는 마지막 동영상인데 유튜브 말고는 다른 포털에서
재생하는 게 제한되어 있더라고.
화면 속에 보면 YouTube에서 보기라는 부분이 있을 거야.
거길 클릭하면 돼.
이 동영상에 등장하는 장면들이 여러 동영상들 가운데 제일 예쁜 것 같아서
소개해 보는 거야.
영주 댐을 막고 나서 생긴 변화이지.
기차를 타고 가면서 찍은 사진이야.
요즘은 내 마음도 점점 황폐화되어가는 것 같아.
https://www.youtube.com/watch?v=IIOkQwldopg
봄비 내리는 계절이면 한번 볼 수 있을까?
꿈속이어도 괜찮은데....
그럼 이만 안녕!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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