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떠나기가 너무 아쉬워서 절 구석구석을 더 설펴보기로 했어.
이건 무슨 꽃이지?
불두화, 수국, 백당화 등은 구별하기가 어렵다니까.
나는 모르는 게 너무 많아.
그동안 살아오며 느낀 것은 고수들이 너무 많다는 거였어.
정말 많이 아는 사람들을 만나면 주눅이 들어.
나는 별별 고수들을 만나보았다고 생각해.
그런 고수들과 비교하면 나는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다!
삼성각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장식하고 있는 십이지신상이 인상적이었어.
삼성각에서 절 건물을 보았어.
누가 정성을 들이고 있었어.
남의 믿음을 가지고 공개적으로 이러니 저러니 하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겠지?
나는 다시 절 마당으로 내려갔어.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어.
이젠 은적사를 떠나야지.
신도들이 타고 온 차이겠지?
비싼 차들이 많았어.
처음 산행을 시작했던 곳으로 돌아갔어.
점심을 먹어야지.
경상도 말로 시락국이라고(=시래깃국이라고) 하는 국과 밥....
간결한 반찬들....
그리고 고등어구이를 곁들여 점심을 먹었어.
친구들과 헤어지고 나서는 동대구 기차역으로 가서 울산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를 탔어.
동대구에서 영천까지는 복선화 직선화가 이루어져 있어.
영천에서 경주까지도 그런 공사가 완료된 거야.
2021년 12월 28일부터는 새로운 선로를 이용해서 달리는 거야.
은적사를 다녀온 것은 작년 11월 4일이었어. 이 글 속에 등장하는 사진들은
작년에 찍은 것들이지.
경주까지 거의 다 온 거야. 그럼 이만 안녕!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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