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남도 자전거 기행 - 강진 여행 4 : 강진만을 따라서 B

by 깜쌤 2021. 12. 22.

사진 속 왼쪽 상단에 떠있는 섬이 가우도야.

 

 

 

 

 

우리는 바닷가로 이어지는 자전거길을 따라 가우도를 목표로 삼아 달리고 있는 거지. 

 

 

 

 

가우도 건너편에 보이는 마을은 중저, 하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어. 

 

 

 

 

가우도 한가운데 청자 모습의 구조물이 우뚝 서있는 것 같지? 갈대들이 작은 바람에도 그 억센 잎을 살며시 떨고 있었어. 

 

 

 

 

 

바다에 물결이 조금 일고 있었지. 

 

 

 

 

바다에 떠 있는 저 구조물은 무엇일까?

 

 

 

 

하얀 배 한척이 잔잔한 물결 위에서 조금씩 일렁거리는 듯했어. 

 

 

 

 

순천만이나 강진만에는 갈대 숲이 많이 보였어. 

 

 

 

 

억새밭 너머로 가우도가 그 전체 모습을 드러냈어. 그리 큰 섬은 아니란 걸 알 수 있지. 

 

 

 

 

섬으로 연결되어 있는 저 다리를 건너면 도달할 거야. 

 

 

 

 

도로가에서 멋진 카페를 발견했어.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았어. 

 

 

 

 

그러니 그냥 통과해야지 뭐.

 

 

 

 

바닷물 속으로 잠겨 들어가는 길은 무슨 용도일까?

 

 

 

 

바로 이 길 말이야. 어민들을 위한 작업용 도로일까?

 

 

 

 

드디어 가우도 입구 공간에 도착했어. 

 

 

 

 

문제는 시간이야. 가우도로 들어가서 건너편 길을 사용해서 강진읍으로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았어. 

 

 

 

 

그래서 입구만 살펴보았어. 입장료는 없었어. 

 

 

 

 

자전거는 끌고 가야한다는 거야. 

 

 

 

 

그렇다면 오늘은 포기해야 할 것 같아.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았어. 이럴 때 판단을 잘해야 해. 

 

 

 

 

돌아가기로 했어. 낯선 곳에서 야간 자전거 주행은 위험하거든. 

 

 

 

 

내일 새로 가보기로 하고 돌아서서 강진읍을 향해 달렸어. 

 

 

 

 

아까 궁금해했었던 장소를 살며시 들어가보았어. 

 

 

 

 

보트를 올리고 내릴 수 있는 시설 맞지?

 

 

 

 

만덕호를 따라 돌아가는 거야. 

 

 

 

 

이런 자전거길은 강진의 보배라고 할 수 있어. 

 

 

 

 

차를 가진 분들이야 아마도 그냥 휙 통과해버릴 것이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면 샅샅이 뒤질 수 있고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거야. 

 

 

 

 

만덕산과 그 산속에 숨은 백련사가 보이는 거야. 

 

 

 

 

다산 정약용 선생을 이해하려면 백련사를 알아야 해. 

 

 

 

 

만덕호 도로가에 심어진 이 나무는 뭐지?

 

 

 

 

조롱조롱하게 달린 빨간 열매를 가득 달고 있는 나무가 매력적이었어. 그런데 갑자기 그 나무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 

 

 

 

 

나이가 들고나니 별별 현상이 다 생기는 거야. 제일 마음 아픈 게 두뇌의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거야. 

 

 

 

 

이 길은 이제 제법 눈에 많이 익어버렸어. 

 

 

 

 

나는 이런 집이라면 살고 싶어. 

 

 

 

 

문제는 내가 터 잡고 사는 도시와 너무 멀다는 거야. 집을 빌려서 한 달 살기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지.

 

 

 

 

 

해가 바뀌면 그런 식으로 좀 돌아다니고 싶어. 

 

 

 

 

그게 제주도이든 완도든 진도든지 간에 가서 조금 살다가 오고 싶어. 

 

 

 

 

강진읍이 가까워지네. 

 

 

 

 

새로 공사중인 철교 밑을 지나는 거야. 

 

 

 

 

다릿발 사이로 강진읍이 나타났어. 

 

 

 

 

읍에 가서는 오늘 하룻밤을 묵을 숙박지를 구해야만 해. 

 

 

 

 

외곽지의 이 마을은 이 나무 한그루가 보배 노릇을 하는 것 같아. 

 

 

 

 

우린 프린스 호텔에 들어가서 방을 구했어. 아침 식사 포함해서 6만 원이었어. 가성비 으뜸이었지. 젊은이들 말로 하자면 가성비 짱이었던 거야. 

 

 

 

 

짐을 풀어두고 저녁거리를 구하러 나섰어. 

 

 

 

 

아까 호텔 부근에서 만두가게를 보아두었기에 만두를 사왔어. 이 정도만 먹어도 충분할 거야. 아까 초당 가는 길 카페에서 피자 한두 조각을 먹어 두었기에 이렇게만 섭취해도 되는 거야.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