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남도 자전거 기행 - 강진 여행 4 : 강진만을 따라서 A

by 깜쌤 2021. 12. 20.

다산초당을 가는 길에 우물 하나를 만났어. 

 

 

 

 

다향소축이라는 이름을 가진 멋진 집을 만났어. 

 

 

 

 

민박집이었어. ㄱ부장님은 다산초당으로 올라가고 나는 동네 구경에 나선 거야. 

 

 

 

 

다향이라고 했으니 차향기가 난다는 말일 테고 소축이라고 했으니 작은 집이라는 뜻이겠지만 실제는 큰 집이었어. 

 

 

 

 

정원은 짜임새가 있었어. 주인 어른을 만나보았어.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계시더라고. 

 

 

 

 

가을 국화 길러둔 것 좀 봐. 

 

 

 

 

어찌 이렇게 소담스러울 수 있을까?

 

 

 

 

여기 숙박하고 싶다면 아래 주소를 눌러봐. 우리도 묵어볼까 했지만 내가 평소에 쓰는 돈보다 조금 높았기에 마음을 고쳐 묵었어. 

 

http://www.bookingnow.co.kr/goods/view.php?customer_id=2706 

 

강진 다향소축민박 유자정 | 강진 숙박 숙소 | 부킹나우

[유자정 금일 최저가 143,840~

www.bookingnow.co.kr

 

 

 

 

전통 소품들이 제법 많았어. 예전에는 상당히 부농이었던 것 같아. 

 

 

 

 

다향소축을 나와서 다산초당으로 이어지는 길을 천천히 걸어올랐어. 내가 가진 경제적인 수준에는 이런 집이 맞을 것 같아. 

 

 

 

 

참한 집들이 골목 양쪽에 여기저기 박혀있었어. 

 

 

 

 

돌담 좀 봐. 돌담이라고 말하고 나니까 영랑 김윤식의 시가 생각나네.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머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조금 더 올라가서 정말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어. 

 

 

 

 

여기 이 산자락에는 왜 이렇게 멋진 집들이 곳곳에 숨어있는 거야?

 

 

 

 

나는 강진이 너무 좋아졌어. 

 

 

 

 

저분은 다산초당에 가는 모양이야. 

 

 

 

 

나보고 길을 묻더라고. 

 

 

 

 

저번에 가보았기에 이렇게 저렇게 하시라고 말씀드렸어. 

 

 

 

 

이 가게까지 올라왓다면 이제부터는 산길로 잠시 올라가야 해. 

 

 

 

 

때마침 ㄱ부장님이 다산초당 길에서 내려오고 계셨어. 

 

 

 

 

알맞은 장소에서 때맞추어 만났으니 돌아가야지. 

 

 

 

 

도로로 나와서는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뒤를 돌아다보았어. 

 

 

 

 

정말 참한 동네야. 저 산속에 다산초당이 숨어있는 거지. 

 

 

 

 

이제 여기 지형이 대강 짐작될 거야. 

 

 

 

 

우리는 논벌로 나갔어. 바닷가로 나가려는 거지. 

 

 

 

 

아까 자전거를 타고 온 길이 아니야. 

 

 

 

 

만덕호라는 이름을 가진 민물 호수야. 

 

 

 

 

만덕호 옆으로 너른 벌판이 있는 거지. 

 

 

 

 

만덕산 산세가 수려해보이지?

 

 

 

 

만덕호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어. 

 

 

 

 

멀리 소나무들이 줄지어 서있지? 해변 도로인데 그쪽으로 가려는 거야. 

 

 

 

 

드디어 해변으로 나왔어. 

 

 

 

 

만덕호 옆으로 난 자전거도로야. 

 

 

 

 

가우도를 찾아가 보기로 했어. 

 

 

 

 

강진만 한가운데 보석처럼 박힌 섬이 가우도지. 

 

 

 

 

바로 저 섬이야. 섬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보이지? 근데 우리에게 문제가 생긴 거야. 다음 글에서 계속할 게.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