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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남도 자전거 기행 - 강진 여행 2 : 강진 시문학 기념관

by 깜쌤 2021. 12. 17.

해남! 우리나라 육지 중에서는 제일 남쪽 동네로 유명한 곳이잖아?

 

 

 

 

해남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어. 

 

 

 

 

내리진 않았어. 해남 여행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오늘은 강진으로 가는 거야. 

 

 

 

 

여긴 곳곳에 우슬이라는 낱말이 들어가더라고. 무슨 연유일까?

 

 

 

 

우슬은 한약재료인 것으로 알고 있어. 성경에는 우슬초라는 식물이 등장하기도 하지. 혹시 내가 모르는 어떤 저명인사가 계시는 걸까?

 

 

 

 

해남 산하는 참 아름다웠어. 해남과 강진 사이에는 작은 고개가 있더라고. 

 

 

 

 

고개를 넘어가지 저수지가 등장했어. 강진에 다 왔다는 말이지. 

 

 

 

 

올해 5월 20일경에 혼자서 자전거를 가지고 강진에 왔던 것이 첫 번째 강진여행이었는데 이번 가을에 다시 온 거야. 

 

 

 

 

강진은 그럴 만큼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었어. 남들은 내가 터 잡고 사는 경주를 좋은 곳이라고 말하기도 하던데 나는 거기에서 별 매력을 못 느껴. 

 

 

 

 

오히려 강진 같은 이런 작은 읍이 더 좋아. 

 

 

 

 

이번에는 강진만 왼쪽 오른쪽을 자전거로 돌아보고 싶었던 거야. 

 

 

 

 

함께 온 분도 그걸 원하셨어. 

 

 

 

 

동행한 ㄱ부장님께 시문학파 기념관부터 찾아보시기를 권했어. 

 

 

 

 

안내도를 구하러 간 사이에 나는 김현구 선생의 흔적을 조금 살폈어. 

 

 

 

 

우리나라에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자리 잡으려면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것이 최고일 거야. 

 

 

 

 

교과서 속에 실린 분이 아니라면 은근슬쩍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정말 잘못된 거지. 

 

 

 

 

ㄱ부장님을 시문학파 기념관으로 안내해 드렸어. 

 

 

 

 

지난 5월에 강진에 왔을 때 세밀하게 훑어보았기에 나는 다른 곳을 보기로 했어. 

 

 

 

 

시문학파를 이루는 아홉 분이 누구인지 기억해?

 

 

 

 

나도 이제는 다 기억하지 못해. 하지만 대강은 알지. 

 

 

 

 

영랑 김윤식, 용아 박용철, 정지용, 이하윤, 위당 정인보, 수주 변영로, 석정 신석정...   또 누가 있나? 아, 김현구 선생이 있지. 시문학파의 핵심인물은 바로 위 사진 속의 두 분이라고 전해지고 있어. 

 

 

 

 

예전에는 이런 분들의 시를 즐겨 외우기도 했었어. 

 

 

 

 

이젠 다 지나간 일이지. 

 

 

 

 

영랑 김윤식 선생의 고택에 들어가 보았어. 

 

 

 

 

초가지붕 잇기가 한창이었어. 

 

 

 

 

헌 이엉을 걷어내고 새 이엉을 올리는 거지. 

 

 

 

 

이엉이라는 말도 곧 사라지겠지.

 

 

 

 

젊은이들은 이엉이라는 말 자체를 모를 수도 있어. 

 

 

 

 

하물며 이엉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우리 세대가 지나고 나면 이런 기술을 가진 분들도 다 사라질 거야. 

 

 

 

 

이엉 잇기나 올리기를 할 줄 아는 분들은 민속촌이나 전통 마을 같은 데서 모셔갈지도 모르지. 

 

 

 

 

이런 건물은 품격이 스며들어 있어. 

 

 

 

 

너무 보기가 좋았어. 여기 이 집의 봄 경치는 이런 모습이었어. 

 

https://blog.daum.net/yessir/15869980

 

남도 자전거 여행 - 강진 : 영랑 생가

시문학파 기념관 부근은 깔끔했어. 나는 영랑생가로 갔어. 기념관 바로 옆이니까 이동하는 데 부담될 게 없었어. 입구는 어렸을 때 많이 보았던 그런 문이었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blog.daum.net

 

 

 

 

돌아나가야지. 

 

 

 

 

ㄱ부장님께 모란 공원도 보고 오시기를 권했어. 

 

 

 

 

영랑 생각 앞 커피숍에 들어가 보려다가 참았어. 

 

 

 

 

저번에 왔을 때도 참고 안 들어갔었지. 

 

 

 

 

사실대로 말하자면 커피는 다른 곳에서 마시고 싶었기 때문이야. 

 

 

 

 

점심을 먹고 다산초당으로 가보기로 했어. 

 

 

 

 

꽁치찌개였던가?

 

 

 

 

가정식 백반이 7천 원이었어. 우정식당은 터미널에서 가까웠지. 

 

 

 

 

배를 채웠겠다 이젠 자전거 도로를 따라 강진만 라이딩에 나서야지. 

 

 

 

 

새 철도가 지나가는 외곽으로 나갔어. 

 

 

 

 

강진은 자전거 도로가 아주 잘 되어 있어. 

 

 

 

 

그러니 라이딩 하기엔 너무 편한 거야. 멀리 새 철로가 보이네. 

 

 

 

 

이윽고 강진만으로 흘러들어 가는 강진천을 만났어. 

 

 

 

 

본격적인 라이딩이 이루어지는 거야.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