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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자전거 기행 - 강진 여행 1 : 강진을 향해 떠나다

by 깜쌤 2021. 12. 16.

10월 27일 아침이 되었어. 아침은 설렁탕 한 그릇으로 때웠지.

 

 

 

 

일종의 인스턴트 음식이야. 맑은 국물이 있는 면이라고 보면 될 거야. 

 

 

 

 

오늘은 전라남도 강진으로 가려는 거야. 

 

 

 

 

호텔 사장님은 아주 친절하셔서 우리가 출발할 때 현관까지 따라 나와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셨어. 

 

 

 

 

HOTEL 500th 외관이야. 

 

 

 

 

시설 좋고 주인은 아주 친절하셨어. 

 

 

 

 

우리는 강진으로 방향을 잡았어. 

 

 

 

 

강진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면 좋겠지만 일부 구간은 혼잡도가 있는 것 같았어. 

 

 

 

 

그래서 영암군 삼호읍까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리로 한 거야. 

 

 

 

 

목포 시외버스 터미널에 가서 버스를 타도 되지만 자전거로 영산강을 건너고 싶었어. 

 

 

 

 

멀리서 보기만 했던 하구언 둑을 직접 건너가 보고 싶기도 했지. 

 

 

 

 

그래서 영암군 삼호읍까지 자전거로 가기로 했던 거야. 

 

 

 

 

안갯속에서 아침해가 부옇게 빛나고 있었어. 

 

 

 

 

사방에 안개가 끼면 풍광이 신비롭게 변하지. 

 

 

 

 

재미있는 경험을 하는 거야. 

 

 

 

하구언이 곧 나타났어. 

 

 

 

자전거는 내려서 끌고 가기를 권하더라고. 만에 하나 미끄러져서 도로나 제방에 처박히는 불상사를 예방하려는 뜻인 것 같았어. 

 

 

 

관계당국의 따뜻한 배려심보다 편의가 우리들에게 더 크게 다가왔어. 

 

 

 

 

우리는 제방 위를 자전거를 탄 채 달린 거야. 대신 속도를 올리지 않고 천천히 갔어. 

 

 

 

 

뒤에 남은 거대한 빌딩 두 개나 신도시를 상장하는 건물 같아. 

 

 

 

 

제방 왼쪽으로, 그러니까 영산강 쪽으로 해가 제법 돋아버렸어. 

 

 

 

 

어느 정도 달려 나가자 수문이 나타나더라고. 

 

 

 

 

이 문을 통해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것 아닐까?

 

 

 

 

저번 금강 라이딩 때는 금강 하구언을 자세히 살피지 않았어. 

 

 

 

 

멀리서 보이던 아치형의 구조물이 이거였구나 싶었지. 

 

 

 

 

목포의 상징물 혹은 영산강 하구의 상징물로 이만하면 훌륭한 것 아니겠어?

 

 

 

 

누가 봐도 수문 맞지?

 

 

 

 

감동적이었어. 

 

 

 

 

달려온 길을 되돌아보았어. 

 

 

 

구조물 사이로 등장하는 서해를 바라보았어. 

 

 

 

하구언을 지나자 공단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도로가 등장했어. 

 

 

 

출근시간이어서 그런지 교통량이 엄청났어. 

 

 

 

순천까지 126킬로 미터라면 천천히 달려도 이틀이면 갈 수 있을 것 같아. 

 

 

 

 

인도 위에 농산물을 판매하는 텐트가 쳐져 있었어. 

 

 

 

 

하지만 불평할 필요가 없었어. 건너편 길에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 있었기에 다음 횡단보도에서 건넌 거야. 

 

 

 

 

이런 좋은 길을 놓아두고 괜히 반대편의 보도 위를 달렸다 싶어 슬며시 후회가 되었어. 

 

 

 

 

콩 타작을 위해서였을까? 자전거도로 위에 콩을 깔아 두었더라고. 

 

 

 

 

멋진 음식점이 등장했어. 

 

 

 

 

부근에 있는 정원은 더 훌륭했어. 

 

 

 

 

거의 다 온 것 같아. 

 

 

 

 

삼호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어. 

 

 

 

 

거기에서 버스를 기다리기로 했어. 

 

 

 

 

시간표를 알아보았더니 해남을 거쳐서 강진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는 거야. 사실 우리는 해남을 갈까 아니면 강진으로 갈까 하고 많이 망설였었어.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제비를 뽑아보았더니 강진으로 정해주셨기에 해남을 거쳐 가는 것도 멋진 방법이라고 생각했어.  

 

 

 

 

우린 곳곳마다 들러가는 완행 비슷한 직행을 탔어. 재미있는 경험을 하는 거야. 

 

 

 

안녕 삼호!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광고 커버가 의자 상단에 덮여 있었어. 거긴 올해 초여름에 가보았지. 

 

 

https://blog.daum.net/yessir/15870002

 

섬진강 자전거 기행 - 곡성 뚝방 마켓과 기차 마을

곡성은 노란색을 잘 쓰는 곳 같아. 공성 뚝방 마켓이라니.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았더니 홈페이지까지 갖춘 멋진 기획마당이더라고. 표준말로는 둑방이라고 쓰겠지만 그런 건 시비걸지 않았으면

blog.daum.net

 

 

 

 

독천이라는 곳에 들렀어. 

 

 

 

 

황토 논밭이 이어지고 있었어. 

 

 

 

 

들녘이 풍요롭게 보이는 거야. 

 

 

 

 

나는 남도의 이런 분위기가 좋아. 

 

 

 

 

확실히 영남지방과는 다른 멋을 주는 거야. 

 

 

 

 

남도에 오면 아기자기함이 가득해. 

 

 

 

 

해남이 가까워지는 것 같아. 

 

 

 

 

마침내 해남에 도착하는 것 같았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