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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남도 자전거 여행 : 순천 8 - 순천만을 돌다 B

by 깜쌤 2021. 11. 5.

수로 끝에는 짱뚱어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보였어. 

 

 

 

 

그런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고. 

 

 

 

 

나는 수로가를 따라 달렸어. 아스팔트로 포장된 농로 겸 도로 한쪽에 그어진 파란색 선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졌던 거야. 

 

 

 

 

수로에는 두루미 종류들이 많았어. 녀석들은 워낙 경계심이 많아서 그런지 사람이 나타나기만 해도 자기들끼리만 통하는 울음을 신호로 삼아 날아오르더라고. 

 

 

 

 

확실히 모든 동물은 인간을 두려워하는 것 같아. 물론 예외도 있긴 있지. 

 

 

 

 

바닷가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달려 나갔어. 이 정도 자전거 도로 같으면 상급이라고 봐주어야겠지?

 

 

 

 

바퀴 큰 자전저를 탄 라이더들이 나를 추월해가기도 했어. 알다시피 나는 바퀴가 일반 자전거보다 더 작은 미니벨로를 타고 돌아다니는 중이잖아?

 

 

 

 

순천시 학산리의 장산마을 회관 부근까지 가서는 조금 쉬기로 했어.

 

 

 

 

마을 회관이 알차게 잘 운영되고 있는 것 같았어. 

 

 

 

 

순천만 짱뚱어 마을....

 

 

 

 

수산회사도 하나 자릴 잡고 있더라고.

 

 

 

 

마을 앞 작은 공원에는 짱뚱어가 지느러미를 편채로 하늘을 향해 몸짓하고 있었어. 

 

 

 

 

쉼터에서 쉬어가야겠지? 커피숍이 없다는 게 유감이었어. 

 

 

 

 

없으면 어때? 분위기가 이렇게 좋은걸.

 

 

 

 

갯벌 한쪽을 막아 논처럼 만들어둔 곳이 보였어.

 

 

 

 

그게 궁금해서 습지 쪽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 안으로 가보았지. 

 

 

 

 

나는 호기심이 상당히 강한 편이지. 

 

 

 

 

입구를 큰 돌로 막아두었어. 썰물 때가 되어 바닷물이 빠져나갈 때 고기가 진흙이 쓸려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아이디어였을까?

 

 

 

 

제법 다양한 것을 잡는가 봐. 

 

 

 

 

이런 데서는 뻘을 씻어내겠지. 

 

 

 

 

오촌 생활에 관해서는 워낙 모르는 게 많으니 그냥 지레짐작을 해보는 건데...

 

 

 

 

멀리 순천 시가지가 보이네.

 

 

 

 

가만히 생각해보니 물이 들어왔을 때의 모습을 거의 못 본 것 같아. 

 

 

 

 

돌아나가서는 바닷가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달렸어. 

 

 

 

 

시내로 다시 돌아가는 길인데 아이들도 자전거를 타며 자연을 즐기고 있었어. 

 

 

 

 

방천에 올라가 보았지. 

 

 

 

 

둑 바깥 풍경이 궁금했거든.

 

 

 

 

일행은 미리 달려 나가고....

 

 

 

 

나는 뒤에 홀로 남아 갯벌 풍경을 찬찬히 살펴보았어. 난 원래 그런 사람이야.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