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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대구까지 : 낙동강 자전거 기행 - 풍산을 지나서

by 깜쌤 2021. 8. 27.

단호교를 건너면 마애리 솔숲 공원을 만나게 돼. 앞에 보이는 절벽은 망천 절벽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해. 

 

 

 

 

마애 선사유적 전시관이 있음을 나타내는 입간판이 보이지?

 

 

 

 

여기에서는 안동 지방 최초의 구석기 시대 유물이 대량으로 발견되었기에 전시관을 만들었다는 거야.

 

 

 

 

건너편은 안동시 남후면이고 이쪽은 풍산읍이지. 

 

 

 

 

망천 절벽 앞에 자리잡은 솔숲의 소나무들은 약 600여 년의 수령을 자랑한다고 해. 망천 절벽 맞은편 동네에 있는 산에는 마애 석불이 새겨져 있어서 이 동네를 마애리라고 부른다는 거야. 

 

 

 

 

그러길래 여기에다 공원을 조성했던 거지. 사실 이런 사실은 잘 모른 채로 여기까지 오게 된 거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주소를 방문해보면 돼. 도움이 될 거야. 

 

 

http://www.andongi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2 

 

우리동네 - 안동시 풍산읍 마애리/ 2만 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마애, ‘마구 다 없이 살던 시절’

▲ 망천절벽에서 내려다 본 마애 (사진제공: 이주현 이장) 마애, 사람이 살던 뿌리를 간직한 마을 안동시 남후면에서 풍산 방향으로 가는 단호교에 들어서면 여느 시골과는 사뭇 다른 대자연의

www.andonginews.com

 

 

 

조금 쉬었다가 다시 출발했어. 

 

 

 

 

모퉁이를 돌아서지 드넓은 풍산벌을 만났어. 북쪽으로는 학가산이 버티고 서있고 서쪽으로는 경북 신도청이 자리 잡은 

벌판이 등장하는 거지. 

 

 

 

 

풍산들판은 상당히 넓어서 하회마을로 가다 보면 반드시 보게 되는 곳이기도 해. 

 

 

 

 

나는 강변으로 이어지는 둑 위로 난 자전거길을 달리는 거야. 

 

 

 

 

 

위 지도를 클릭하면 아주 크게 뜰 거야. 내가 이동하는 경로를 알 수 있어. 

 

 

 

 

멀리 도청이 있는 신도시를 이루는 아파트들이 살짝 그 모습을 드러내더라고. 

 

 

 

 

사진 왼쪽 나무 세 그루가 서있는 저쪽이 병산서원으로 가는 길이 되지. 

 

 

 

 

저 앞에 보이는 산을 넘으면 하회마을이 등장하는 거고. 그러니까 저 산 이름이 화산이야.

 

 

 

 

하회마을로 넘어가는 길 못미쳐서 음식점을 발견했어.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칼국수이길래 즐겁고 반가운 마음으로 들어섰던 거야.

 

 

 

 

귀에 익은 안동 사투리를 구사하는 총각의 서빙이 좋았어. 음식을 만드시는 분들이 구사하는 사투리가 구수하기만 했어. 

 

 

 

 

칼국수 한그릇과 밥 조금, 촌두부 조금, 그리고 상추와 고추가 나오더라고. 한 젓가락 집어서 입에 넣은 순간 돌아가신 어머니가 만들어주셨던 바로 그 맛이 스며드는 거야. 엄마 돌아가신 뒤 처음으로 맛보는 안동 국수 맛이었어. 눈물이 나기 시작하는 거야. 이 나이에 민망스럽긴 해도 어쩌겠어?

 

 

 

 

먹고 나오면서 주방 아줌마에게 일부러 인사를 드렸는데 갑자기 목이 메는 거 있지? 국수 한 그릇에 엄마가 그렇게 그리워지더라고. 벌써 돌아가신지가 7년이 지났어.  2014년 6월 18일, 불효자인 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경주 동산병원에서 돌아가셨지. 병산 손 국숫집 모습이야. 다음에 한번 더 갈 기회가 만들어진다면 반드시 들어가 볼 생각을 가지고 있어. 

 

 

 

 

하회마을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달려나갔어. 오늘은 하회마을에 갈 여유가 없었어. 벌 끝 높이 솟은 산이 학가산이야.

 

 

 

 

가곡리 사거리에서 호민지를 향해 달려가 보았어. 경북 신도청이 들어선 곳 모양이 궁금했었기 때문이야.

 

 

 

 

호민지 부근에서 보면 경북 도청 신도시가 살짝 보이지. 

 

 

 

 

나는 제방 부근에 만들어진 전망대로 가보았어. 

 

 

 

 

멀리 호수 끝자락에 신도시가 등장했어. 

 

 

 

 

가보려다가 참았어. 신도청 뒤에 보이는 산이 청와대 뒷 산 봉우리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 나만의 생각인가?

 

 

 

 

 

검무산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

 

 

 

 

화산 쪽을 본 모습이야. 오른쪽으로 길게 누운 산봉우리지. 벌판은 풍산들(=풍산 들판)이고.

 

 

 

 

바닥에 새똥이 보이길래 고개를 들어 위를 살폈더니 제비집이 보이더라고. 

 

 

 

 

여기에도 제비들이 찾아와서 둥지를 트는 가봐. 이젠 돌아나가야지. 이러다가 오늘 중으로 예천의 삼강나루터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 

 

 

 

 

 

 

어리

버리